성남시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이 전기요금을 절약 할 수 있도록 오는 7월1일부터 전기 계량기 분리 설치비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 성남시는 전국최초 노인요양시설 계량기분리 설치비 지원키로 했다.     © 성남투데이

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관내 53개소 장기요양기관 가운데 임대 등의 형태로 자가 시설에 입주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적용받아온 34개 요양기관의 전기계량기를 분리 설치해 사회복지법인 요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인장기요양기관에 계량기 분리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한전과의 협의, 전기요금 감면 신청 등 모든 행정절차를 일괄 대신 처리하기로 했으며,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계량기가 별도 설치되면 기관별 20%의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급속히 진행되는 노령화와 부양의식 변화로 치매, 독거노인 안전사고 발생과 가족의 부양부담 증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관내 요양기관과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어려움을 살피고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현재 새로운 사업의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계량기 별도 설치비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일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장기요양기관 YWCA은학의집에서 전기 계량기가 분리되지 않은 34개소 시설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요금 감면 방법과 계량기 분리 설치 공사 진행과정, 보조금신청 방법 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