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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접하면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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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접하면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2011년 사회복지의날 성남시장상 수상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현숙 사회복지사를 만나

김락중 | 기사입력 2011/10/14 [08:55]

“사회복지를 접하면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2011년 사회복지의날 성남시장상 수상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현숙 사회복지사를 만나

김락중 | 입력 : 2011/10/14 [08:55]
“자기가 맡은 현장에서 열심히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 계신 다른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시장 상을 받을 만큼 일을 했는지 새삼 돌이켜 보는 시간으로 삼고, 다소 죄송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 2011년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성남시장상을 수상한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현숙 사회복지사.     ©성남투데이


지난 9월7일 제12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이해 새날복지회가 위탁을 맡고 있는 상대원1동 복지회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현숙 사회복지사가 성남시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현숙 팀장은 지난 2006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사단법인 새날복지회 및 상대원1동 복지회관에서 근무하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일선에서 항상 밝은 얼굴로 대상자와 소통하며, 성실한 봉사정신으로 사회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 왔다.
 
특히 저소득 및 독거노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 재가대상자 사례관리 및 자원봉사관리, 후원자관리 사업 등 소외된 계층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봉사를 펼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124명의 재가 대상자를 관리하고 있는 강 팀장은 지역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유지와 대상자의 신속한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가 대상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강 팀장은 복지회관에서 일하는 틈틈이 사회복지 관련 전문영역을 좀 더 넓혀나가기 위해 경원대대학원도 다녔다. 지역사회 내 효율적인 노인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중원구 소재 경로당을 중심으로 <경로당 여가활동 프로그램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를 함으로써 경로당활성화를 위한 운영모델을 제시하는 등 국가적으로 관심 갖는 사회복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2011년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현숙 사회복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성남투데이

주변에서 강현숙 사회복지사를 아는 사람들은 먼저 그녀의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리더십에 대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일에 있어서는 아주 철두철미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강 팀장이 처음부터 사회복지를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다가 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을 하는 도중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체계적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에 사회복지를 전공한 것이다.

“처음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일한 것이 아니어서 사실 더 부담스러운 것이 많았어요. 나중에 공부를 하면서 사회복지 현장에 계속 있는데, 늦게 시작한 공부라도 현장에 제대로 접목하고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강 팀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자신이 왜 좀 더 일찍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내 자신 스스로 사람이 됐다는 것을 느껴요.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 서비스도 제공하고 복지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보수교육도 받으면서 내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어서 참으로 뿌듯하고 흐뭇한 시간들이었어요. 현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 지난 날의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심지어 하루에도 10여 차례 이상이나 스스로 반성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들도 많아요.”

강 팀장은 “좀 더 일찍 사회복지 일을 했다면 집안 가족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파행적인 결과가 아니라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고 관계를 회복해 나갈 수 있었을 텐데…….”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금은 주변의 여러 가지 조건들로 인해  ‘안 된다’는 인식보다는 가급적이면 ‘할 수 있고 또 된다.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면서 생각도 많이 유연해져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 2011년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성남시장상을 수상한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현숙 사회복지사.     ©성남투데이

강 팀장은 복지관에서 초기에 일을 할 때, 한 부모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등 ‘반쪽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심각한 아이를 만나 멘토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서 관계를 점차 회복하고 어울리면서 당시 2학년이던 아이가 지금은 6학년이 되어 다정다감하게 대해 줄 때면 가슴 한 구석에서 뭉클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즐거운 학교 아이들과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변화를 느낄 때면 나 스스로 사회복지사 일을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 예전에는 내가 왜 이런 열의 열정을 투자하지 못했을까 하는 반성과 후회도 밀려오면서 한편으론 내 자식에 대한 미안함도 느껴지지만 말입니다. ”

강 팀장은 이후에도 사회복지 현장에서 계속 일을 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무여건과 조건을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처음에 일을 할 때에도 외부에서 봐 왔던 것과 달리 안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 팀장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연구와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도 주력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사회복지사들이 너무 착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자신의 일은 늘 뒷전이고 항상 남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다 보니 정작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직율도 너무 높아요. 이제는 사회복지사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일이 뒷전이어서는 절대 안 되고요.”

강 팀장은 사회복지사들이 현재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의 일들에 대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한다.  강 팀장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일을 하면서 가치를 찾아가도록 노력도 해야 한다”며 “한순간의 힘겨움으로 이직을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의 자기 자리에서 중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11년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성남시장상을 수상한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현숙 사회복지사.     ©성남투데이
 
#. 이 기사는 성남투데이가 새롭게 창간하는 월간지 ‘TONG’(通)에도 게재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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