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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 친노동자 후보 당선위해 노력할 것”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제122주년 노동절 기념행사 및 노동가족음악제 개최

김락중 | 기사입력 2012/04/29 [02:30]

“12월 대선, 친노동자 후보 당선위해 노력할 것”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제122주년 노동절 기념행사 및 노동가족음악제 개최

김락중 | 입력 : 2012/04/29 [02:30]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의장 전왕표)는 28일 오후 남한산성 입구 야외공연장에서 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과 노동가족음악제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친노동자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는 28일 오후 남한산성 입구 야외공연장에서 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과 노동가족음악제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친노동자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이날 기념식에서 전왕표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피땀으로 쟁취하고 일구어온 노동자의 위상은 지난 122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만큼 몰라보게 높아졌지만, 그럼에도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에 차별과 불평등의 그늘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 “경제가 어려우면 제일 먼저 해고와 임금 삭감이라는 고통을 두 어깨로 감내해야 하는 것은 항상 우리 노동자들”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처해있고 노동법의 온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노동조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장은 이어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건강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순직하는 노동자들도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노동력을 팔아 그 임금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수많은 실업자들이야말로 가장 안타까운 노동자들”이라고 일자리문제를 거론했다.

이를 위해 전 의장은 “노동자와 국민 모두가 양질의 일자리를 갖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충분한 복지혜택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성남지역지부가 해야 할 역할은 아직도 너무나 많다”며 “노동자가 앞장서고 성남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의장은 “지금 시행되고 있는 개정노조법은 우리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해 갔다”며 “올 12월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해로 노동자와 서민복지 실현에 온몸을 바쳐 앞장서서 봉사할 친 노동자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노동절의 정신이 현실에서 온전히 구현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노총 성남지부는 28일 오후 2시 남한산성 야외공연장에서 ‘제122주년 노동절 기념식 및 노동가족 음악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태년(성남수정) 김미희(성남중원) 국회의원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가 마련한 이날 노동절기념대회 참가자 일동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노동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조장하는 빈곤과 불평등에 맞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최소한의 바람을 위해 투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현 정부에서 개정된 노동악법은 우리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해가는 야만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겉으로 노사상생, 경제활성화정책, 친서민정책등을 현 정부는 부르짖고 있지만 우리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피부에 다가오는 현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더 어렵다”며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2만 6천여 조합원들은 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인간다운 세상을 향한 단결과 연대라는 노동절의 정신을 되살리고 경제위기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와 서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기 위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올 12월 대선에서 친 노동자 후보의 당선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구심점인 노동조합을 목숨으로 사수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지역 내 노·사·민·정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 시민을 위하여 노동자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122주년 노동절 기념행사 및 노동가족음악제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박정오 부시장과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 최만식 경제환경위원장과, 김태년, 김미희 국회의원 당선자가 참석했으며, 특히 김미희 당선자는 축사대신 음악가요제 분위기에 맞춰 ‘참사랑’이라는 민중가요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축사를 통해 “근로자가 국가의 근간이며 진정한 애국자고 노사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며 “노사 간의 건전한 견제와 균형은 상호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축사를 통해 “근로자가 국가의 근간이며 진정한 애국자고 노사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며 “노사 간의 건전한 견제와 균형은 상호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국민경제의 핵심주축인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행사가 노동자와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라고 성남시의회도 근로자의 지위향상과 노사 간의 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2주년 노동절 기념식 이후 열린 노동가족 음악제에는 성남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성남이주민센터, 파리크랴상, 성남시내버스 등 4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노래경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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