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야 할 ‘시민의 날 기념식’이 서울 소재 특정이벤트사의 밥벌이 행사로 전락되었다.
성남시는 오는 7월 1일 시청광장 및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거행되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 선보일 각종 공연 및 행사를 S이벤트사가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S이벤트사는 이번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식전축하공연인 고적대 축하연주, 식전행사인 여성4인조 전자현악단공연, 식후행사인 세계민속공연, 퍼포먼스1.2, 식후축하공연인 고적대 환송연주 등 거의 모든 행사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다. 그러나 S이벤트사는 성남이 아닌 서울 소재 업체로 수의계약을 통해 3년 연속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를 독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3년 연속 수의계약을 맺은 이유를 시는 이 이벤트사가 관공서 행사진행에서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성남의 이벤트사는 역량이 부족할 뿐 아니라 관공서 행사를 해본 적이 없다‘며 ”입찰을 하지 않는 까닭은 다른 이벤트사들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가 성남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의 날 행사를 치루지 못하고 특정이벤트사에, 그것도 3년 연속 수의계약을 통해 행사를 맡긴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의 날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는 “시가 과연 시민의 날 취지를 알고나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특정이벤트사 먹여 살리기 위한 것 아니겠냐”며 공공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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