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과 나눔과 기부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어린이들이 직접 사업을 체험하며 경제를 배울 수 있는 ‘파키스탄 지진참사 어린이 돕기’ 제1회 어린이 벼룩시장이 오는 5일 오후 1시 분당 중앙공원 황새울 광장에서 열린다.

주민생협, 참교육학부모회 등 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어린이 벼룩시장 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서현문고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 풍물패 길놀이와 함께 시작되며, 벼룩시장과 도미노 게임 등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와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벼룩시장의 모든 거래는 가상화폐로 이루어지고 어린이들이 직접 안 쓰는 장난감, 다 읽은 동화책, 작아진 옷가지, 싫증 난 학용품 등을 판매 하는 등 벼룩시장 체험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고용하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업체험도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재미있는 지역과 경제 관련 퀴즈를 푸는 ‘퀴즈야 놀자’와 온가족이 함께하는 도미노 게임, 로봇을 만들어보는 신나는 과학놀이, 우리밀로 붕어빵 만들기 등의 다양한 행사의 어린이 축제로 진행된다.

벼룩시장 준비위원회 이상훈 사무처장은 “어린이들 스스로 준비해서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어린이들이 가깝게는 성남의 명물인 ‘모란시장’같은 재래시장의 전통을 체험하고 어른들의 장터보다 더 흥겹고 활기찬 교류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멀게는 유럽의 자율적, 정기적 벼룩시장과 같은 장터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판매 수익금과 개별 참가자들의 기부금은 전액 적십자를 통해 엄청난 지진재난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파키스탄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어서 나눔과 사랑에 대해서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일체 없으며, 참가신청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문의>제1회 어린이 벼룩시장 준비위원회(www.snhope.net/market) ☎031-706-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