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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부시장, 최홍철 안산부시장 임명
양인권 부시장, 중앙공무원 교육 파견

양 부시장, 성남시장 출마 위해 사표제출 여부...관심 집중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1/31 [06:48]

성남부시장, 최홍철 안산부시장 임명
양인권 부시장, 중앙공무원 교육 파견

양 부시장, 성남시장 출마 위해 사표제출 여부...관심 집중

김락중 | 입력 : 2006/01/31 [06:48]
▲ 신임 성남부시장으로 발령난 최홍철 전 안산부시장.     © 성남투데이
경기도가 2월1일자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연수를 들어가는 양인권 성남부시장 후임에 최홍철 전 안산부시장을 발령함에 따라 성남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양 부시장의 사표제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31일 성남부시장에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을 수료하고 대기중인 최홍철 전 안산부시장을 임명하고, 양인권 성남부시장을 비롯 이화순 도시주택국장 등은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세종연구소 등에 각각 교육파견을 하는 등 서기관급 이상 32명에 대한 인사를 2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7일 행정2부지사(국가직)에 성남시장 출마설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권두현(전 성남부시장) 안산 부시장을 내정했다.

제21대 신임 성남부시장으로 발령된 최홍철(54) 부시장은 대구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77년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경기도 환경국장을 역임하고 대통령 비서실과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장 발탁 된 후 화성 부시장, 시흥 부시장, 안산 부시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특히, 최 부시장은 업무추진 스타일이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성품으로 평소 말수는 적지만 과묵한 행동으로 주변 공직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와 함께, 지휘통솔 능력이 뛰어나고 새로운 일을 발굴해 나가는 추진력과 결단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를 비롯해 민간부분과의 파트너쉽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면서 업무를 추진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인권 부시장은 오는 12월 6일까지 중앙공무원 교육원에 파견을 가지만, 성남시장 출마와 관련해 파견 교육 기간 중 사표를 제출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양인권 부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004년 2월 이대엽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교부받고 있다.     ©성남투데이

지역정가에 따르면 양 부시장은 성남 부시장 재임도중 명퇴 및 사표제출 여부를 고심했지만, 사표 수리권자가 임명권자인 이대엽 성남시장이여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인사가 단행 된 이후 양 부시장이 중앙공무원 교육원에 파견이 될 경우 사표수리권자가 임명권자인 도지사에게 있어 중앙공무원 교육원 교육기간 도중 양 부시장이 손학규 도시사에게 명퇴신청 및 사표를 제출해 손지사가 이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시장출마와 관련해서 양 부시장이 직접적인 언급은 공식적으로 없었지만, 도 인사를 앞두고 지역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양 부시장은 공직자출신들의 공작선거 진출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 부시장은 최근 경기도 제2청 이석우 행정부지사와 박치순 군포부시장, 이기수 고양 부시장이 각각 양주시장과 광주시장, 여주군수 출마를 선언 하는 등 공직경험 앞세운 부단체장들이 대거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경향에 대해 “가능하면 많이 공직자들이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고 역설했었다.

양 부시장은 당시 “국, 과장들도 가급적 공직선거 출마 의지가 있다면, 시도의원 선거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웅변한 바 있다.

이러한 양 부시장의 생각은 지난 3대 지방선거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전·현직 행정가들의 대거 기초단체장에 도전해  공직경험의 행정가 대부분이 시장·군수 입성에 성공하고, 최근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등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양 부시장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무모한 도전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공직자들의 특성을 감안해보면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양 부시장이 민선3기 손학규 지사 체제하에서 경기도 건설교통국장을 지내면서 초고속 승진을 하는 등 손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어 손 지사의 보이지 않는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한나라당 중앙당내 손 지사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취약점으로 인해 공천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향후 행보가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평가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하튼, 양 부시장이 중앙공무원 교육원 파견기간 동안 시정과 도정 일선에서 물러나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은 시간속에서 손 지사를 비롯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들을 향한 정중동(靜中動) 물밑작업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5.31지방선거에서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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