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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쳐산업 특성화전략 마련해야”

홍석환 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경쟁력 구축 강조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9/04 [00:07]

“벤쳐산업 특성화전략 마련해야”

홍석환 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경쟁력 구축 강조

김락중 | 입력 : 2006/09/04 [00:07]
성남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산업특성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31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문길만) 소속 홍석환 의원이 시 집행부로부터 기업지원과와 성남산업진흥재단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홍석환 의원은 성남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산업특성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가 주먹구구식으로 야탑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판교 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등 IT 집적단지와 연계해서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석환 의원은 “현재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야탑밸리 조성사업 등 벤쳐육성사업에 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경기도의 판교 테크노 밸리와 연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또한 홍 의원은 “야탑밸리 조성사업도 어떠한 업체를 유치하려고 하는 것인지 입주기업에 대한 유치전략과 플랜을 제시하라”며 “전자부품연구원과의 협력관계와 비즈니스 계획 등을 마련하는 등 산업특성화 전략과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의원은 “시와 재단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큰 틀에서 벤쳐산업육성전략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 “야탑, 정자동, 판교, 2-3공단 등 사업을 많이 벌리기는 하지만 지구별 특성과 새깔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성남시 차원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비지니스센터 남철현 부장을 대신해서 답변을 하고있는 김봉한 대표이사.     © 성남투데이

이에 대해 성남산업진흥재단 김봉한 대표이사는 “산업진흥재단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산업특성화전략을 마련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하는데 재단 설립 역사도 짧고 인력도 부족하고 한계가 많다”며 “장기적인 발전계획 마련 등 싱크탱크 역할을 소홀히 한 것 인정하지만 지역혁신 클러스터 조성 이후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중 의원도 “산업진흥재단의 설립목적 및 임무에 시정 경제정책 구현의 실무 집행기관이라고 하는데 매년 초 시로부터 경제정책을 협의하고 제공받는 것이 있느냐”며 “재단조직내에 기업육성팀이 있지만 중소벤쳐 M&A사업, 인증지원, 워크샵, 창업경연대회, 펀드운영 등의 업무이외에 팀의 명칭에 걸맞도록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2004년 6월 벤쳐기업육성 촉진기구 사업과 관련해 중소기업청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평가한 결과 대표적인 실패사례로 꼽힌바 있다. 당시 중소기업청은 성남시와 서울 성동구를 대표적인 실패사례로 꼽고, 경기도 안양, 부산 대연, 전북 전주 등 벤쳐촉진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타 지자체에 비해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했다.

중기청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성남시는 분당 테크노파크 일원을 벤쳐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지난 해 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촉진지구 예산으로 집행되는 사업을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사업과 혼재되어 진행하는 등 사업 예산을 촉진 지구와 무관하게 사용했으며, 아예 사업예산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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