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수능시험 전국 876개 시험장서 실시

[대학수능시험 현장 이모저모] 수능시험 포근한 날씨속 순조롭게 진행

전명원 기자 | 기사입력 2003/11/04 [15:00]

수능시험 전국 876개 시험장서 실시

[대학수능시험 현장 이모저모] 수능시험 포근한 날씨속 순조롭게 진행

전명원 기자 | 입력 : 2003/11/04 [15:00]

<제2신>  이번 경기도 제30지구 2시험장인 풍생고에서 실시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32교실의 시험장에 991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성남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능에서 별다른 사건 및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수험생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생고 정문앞에서 후배들이 선배에게 큰절로 격려하는 모습.     ©우리뉴스

이날 경찰과 교통봉사대는 시험장 주변의 교통을 정리하고 수험생 특별 수송을 했다.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은 차분한 가운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내심 불안한 기색도 역력했다.

풍생고에서 시험을 치루는 안준(성남서고 3년)군은 "그 동안 별도의 과외는 받지 않고 교육방송을 통해 수험준비를 했으며 최선을 다해 수능에 임하겠다"며 "현재 많이 떨리지만 최선을 다한 뒤 시험이 끝나면 집에 가서 방송을 보며 답안을 맞춰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인 이도민(돌마고 3년)군은 "자신이 부족한 1과목만 학원에서 보충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수능을 준비했다"며 "시험이 끝나면 마음껏 놀아보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각 학교 담임 교사들도 학교 정문에 나와 제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5일 풍생고 정문앞에서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     ©우리뉴스

이날 풍생고 정문 앞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던 이은영(성남정보산업고)교사는 "마치 내가 엄마가 된 심정처럼 떨리지만 학생 모두 최선를 다해 침착하게 시험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교문안에 설치된 시험장 현황판에서 자신의 학생들 시험장을 알려주며 격려하고 있었다.

오재현(돌마고)교사는 "고3담임으로 제자들이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왔다"며 혹시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한 제자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 전화를 하기도 했다.

시험장인 풍생고 마광철 교사는 "수능시험을 위해 1개월전부터 준비했으며 15일전부터는 수험생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온풍기 점검 및 시험가동을 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것은 담임교사들보다 각 학교 후배들의 열기가 더 뜨거웠다.

선배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한편 정문앞에서 큰절을 올리며 선전을 당부하기도 해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내심 덜어주기도 했다.

선배를 응원나온 광주 종합고 신호종(고2년생)은 "선배님들이 시험을 잘보고 고득점자가 광주 종합고에서 나오기를 바란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날 풍생고 정문의 한 학부모는 "자녀와 같이 시험을 치루는 마음이다"며 "현재 자시이 더 긴장되고 초조하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제수를 해 지난해도 풍생고에서 시험을 치뤘다"며 "하남과 광주 수험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라도 광주, 하남에 별도의 시험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남 교육청은 5일 12시 현재 결시생이 시작전보다 35명이 늘어난 829명이라고 밝혔다. 

 

<제1신>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일 오전 8시40분부터 풍생고를 비롯해 성남지역 18개(수정중원 6, 분당 12)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성남지역의 지원자수는 1만7천32명이며 이 가운데 결시생 864명을 제외한 1만6천168명이 응시한 것으로 5일 오전10시 시교육청 상황실에 집계됐다.
▲풍생고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담임 선생님이 긴장을 풀라는 의미로 격려를 해주고 있다.     ©우리뉴스

또한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천768명 줄어든 67만4천154명이 지원했으며 예년의 결시율 3∼4%를 감안하면 실제 응시자수는 64만8천∼65만5천여명이 될 전망이다.

시험은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생들이 입실을 완료한 뒤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언어-수리-사회.과학탐구-외국어(영어) 영역 등 4교시로 진행되며, 제2외국 어를 선택한 수험생은 오후 5시30분부터 6시10분까지 40분간 5교시 시험을 본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교시 오전 8시40분부터 15분간, 4교시 오후 3시50분부터 20분간은 수험장 주변 운행 차량의 경적 사용은 물론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된다.

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5일 오후 7시50분부터 3시간  동안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10시50분부터 위성방송(플러스1)으로 재방송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2일 재학생은 재학학교, 재수생은 출신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 개인에게 전달된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수능 응시자의 답안지를 표본채취해 채점한 뒤 6일 오후 전체와 상위 50%의 영역별, 계열별 예상평균점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배두본 수능시험 출제위원장(62. 교원대 영어교육과 교수)과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2∼3년 간 수능결과와 지난 6월, 9월  모의수능 결과를 검토, 난이도의 적정성, 일관성 유지에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 "비켜주세요...수능생 나갑니다"
  • "선배님들 힘내세요! 아자~아자~!"
    포근한 날씨속 '수능' 순조롭게 진행
  • 수능시험 전국 876개 시험장서 실시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