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우리당 김해숙 의원(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소속)이 디자인산업이 성남의 성장동력이라며 디자인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 성남시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수정구)과 경원대학교의 공동주최로 한국디자인진흥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하는 디자인 포럼’에서 ‘성남의 성장동력으로서의 디자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요구했다. 김 의원의 요구는 성남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디자인 인프라가 풍부할 뿐 아니라 시장도 뒷받침되고 있어 성남의 디자인산업이 성남의 도시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본데서 나왔다. 디자인산업이 성남의 성장동력이라는 주장에 앞서 김 의원은 디자인산업이 부가가치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디자인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디자인산업은 통계적으로 1억을 투자하면 20억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며 디자인 개발기간이 일반적인 기술개발 기간인 2-3년보다 훨씬 짧은 6-9개월 , 평균개발비가 일반적인 기술개발 4억보다 훨씬 낮은 2천만원, 매출증대효과는 일반적인 기술개발 5배보다 훨씬 높은 22배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것. 발전 가능성에 있어서도 디자인산업은 산업발전의 새로운 트렌드인 지식기반산업에 속하며 그간 조선, 반도체, IT, 자동차, 철강 등 수출과 성장을 주도한 주력산업과 함께 집중 육성이 시급한 산업으로 대두되었다는 것이다. 디자인산업이 성남의 성장동력이라는 판단의 근거로서 김 의원은 성남의 디자인 인프라 현황 및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공공디자인의 메카인 코리아디자인센터, 디자인 R&D 센터인 경원대 공공디자인혁신센터, 전국에서 배출되는 디자인 인력의 약 10%가 배출되는 풍부한 인력 등을 근거로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정책, 혁신역량, 인력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유일한 도시라는 것. 또 성남에는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800여 개, 400여 개의 기업 연구소가 있어 시장도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장의 맥락에서 도시 이미지를 바꾸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시가지 재개발사업과 송파·창곡 신도시 조성사업에서 공공디자인의 도입이 요구된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국의 지자체들이 자신의 특성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성남시는 이런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며 디자인도시 성남을 위한 성남시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성남 내의 디자인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학·연·관의 네트워킹도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주체 발표에 대해 다른 주제 발표자인 이경돈 한국색채학회 회장은 “김 의원의 발표 내용처럼 디자인은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많은 투자와 충분한 시간이 요구된다”며 성남시의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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