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천5백여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인터넷 모임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www.antimadcow.org)가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광우병 위협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반대를 위한 시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에서도 촛불을 든 시민학생들이 문화제를 개최했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시장의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조덕원

FTA반대를 위한 성남운동본부를 비롯한 다음 카페 인터넷 모임 등이 9일 오후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주최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3백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석을 해 자유발언과 문화공연, 서명운동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9일 저녁 야탑역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조덕원

특히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중,고등학생들의 참가를 막기 위해 일선 학교 선생님들과 교육청 장학사 등이 행사장 주변과 인근 지하철역에서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을 되돌려 보내는 등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의 학교와 이름을 파악하는 상황에서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참석을 하거나 자발적으로 참석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광우병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과 수입소 반대를 위한 페러디가 어린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조덕원

이에 앞서 성남지역 청년단체들은 8일 오전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광우병 쇠고기 반대 서명운동과 성남지역에서 벌어지는 촛불문화제 개최에 대한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했으며, 인터넷 공간( http://cafe.daum.net/snmichinso)에서도 촛불문화제 참가 홍보가 이루어졌다.
 

▲ 야탑역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서명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 조덕원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경원대학교 율동패 백두산이 광우병 걸린소의 복장을 하고 흥겨운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면서 흥을 돋우었고 이어 분당 정자청소년수련관 신부를 비롯해 시민, 학부모들이 자유발언대에 나와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과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명박 정부가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원대학교 백두산 율동패의 수입소 반대를 위한 율동     © 조덕원

한편, FTA반대를 위한 성남운동본부는 이날 촛불문화제가 끝난 이후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어 10일에도 야탑역광장에서 춧불문화제를 개최키로 하고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에 전면적인 결합을 하기로 했다.  

▲   성남YMCA회원들이 광우병 수입소 반대를 위한 삼행시를 발표하고 있다.     © 조덕원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촛불을 켰다.     © 조덕원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 야탑역 광장     ©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