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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그룹 ‘줄기세포 클러스터’추진

29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로부터 연구계획서 조건부 승인받아
성남시와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설립 양해각서(MOU) 체결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4/29 [16:40]

차병원그룹 ‘줄기세포 클러스터’추진

29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로부터 연구계획서 조건부 승인받아
성남시와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설립 양해각서(MOU) 체결

김락중 | 입력 : 2009/04/29 [16:40]
차병원그룹(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연구를 정부로부터 조건부 연구승인을 받음에 따라 차병원 그룹의 본격적인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노재경 연세대 교수)는 29일 차병원이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일부 조건을 전제로 연구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 차병원그룹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연구를 정부로부터 조건부 연구승인을 받음에 따라 차병원 그룹의 본격적인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옛 분당경찰서부지와 분당구 보건소 부지 등 연면적 16만535㎡(48,562평)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줄기세포를 생산.연구.치료하는 시설 등이 집약된 종합적인 연구소와 치료시설을 갖춘 ‘국제줄기세포 클러스터’ 추진단지.      © 성남투데이

심의위는 이날 승인 조건으로 ▲직접 최종적인 치료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를 유발할 수 있는 연구제목을 수정할 것 ▲난자제공자에 대한 동의서를 심의과정에서 수정된 새로운 동의서로 받을 것 ▲난자 이용갯수를 1000개에서 800개로 줄일 것 ▲기관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위원을 확대·보강할 것 등의 전제를 달았다.

이에 따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연구승인을 받은 차병원그룹은 앞으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옛 분당경찰서부지와 분당구 보건소 부지 등 연면적 16만535㎡(48,562평)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줄기세포를 생산.연구.치료하는 시설 등이 집약된 종합적인 연구소와 치료시설을 갖춘 ‘국제줄기세포 클러스터’를 추진해 오는 2013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국제줄기세포 클러스터’는 현재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산재돼 있는 차병원그룹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시설, 세포치료 연구시설, 제대혈 연구시설 등 6개 줄기세포 관련 연구소 모두를 집중화 시켜 연구개발센터와 더불어 임상실험센터, 병원, 인력양성센터까지 종합적으로 갖춘 일종의 줄기세포 원스톱 센터의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차병원그룹은 5월4일 오후 3시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대엽 성남시장과 차경섭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통해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유치와 건립에 있어 서로간의 역할과 협력내용에 공동 서명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분당구 야탑동 349번지)를 차병원그룹에 매각하고 옛 분당경찰서, 분당구보건소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차병원그룹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설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줄기세포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차병원그룹 측은 연간 210만여 명의 환자 방문을 예상하는 줄기세포 치료 병원이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및 줄기세포 통합연구센터와 연계하면 줄기세포 연구에서 환자 치료까지의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센터와 전문인력양성센터 등 외부 협력기관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 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술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남시도 메디클러스터가 건립되면 7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매년 6천500억원의 경제효과, 연간 200만명 정도의 유동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센터와 국제줄기세포 치료병원 등 외부 협력기관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저변 확대와 기술교류는 물론 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 비용과 우수한 줄기세포 치료기술로 인해 해외 난치성 질환 환자들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어 명실공이 성남시가 국제첨단 의료중심도시로 급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차병원그룹 계열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디오스텍은 미국의 대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ACT(Advanced Cell Technology)사와 2008년 12월, 인공혈액 관련 연구와 혈액생산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ACT사는 만능세포인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와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Nature method, Blood와 같은 최고수준의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된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차바이오&디오스텍은 ACT사의 기술 라이센스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현재 70% 정도 개발된 인공혈액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완성, 2~3년 내 상용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전 세계에 공급해 세계적으로 군사적 또는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혈액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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