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야구돔구장에 이어 축구돔구장도 건립
성남시 방만한 예산운영 실태 ‘적신호’

민선4기 이대엽 시장, 성남종합운동장 돔구장 건립방안 지시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8/02 [08:48]

야구돔구장에 이어 축구돔구장도 건립
성남시 방만한 예산운영 실태 ‘적신호’

민선4기 이대엽 시장, 성남종합운동장 돔구장 건립방안 지시

김락중 | 입력 : 2006/08/02 [08:48]
성남시가 5천여억원을 들여 추진하려고 하는 야구 돔구장 및 스포츠테마파크 건립에 이어 성남종합운동장을 프로축구 등 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 예산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민선4기 이대엽 성남시장은 지난 7월초 간부회의를 통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성남종합운동장을 프로축구 등 돔구장으로 만들어 대다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키장, 롤러스케이트장 등을 포함해서 돔구장으로 건립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규격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선4기 이대엽 시장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제시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동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야구돔구장과는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초부터 계속 제기된 야구 돔구장 건립계획은 이 시장이 지난 달 22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아 신상우 총재와 만난 뒤, 8월 초 성남시를 방문하는 신 총재와 야구돔구장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야구돔구장 건립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한 뒤 6월달에 개최된 공약사항 정책토론회에서 5천여억원을 들여 분당구 서현동 일대 5천여평 규모의 야구돔구장 및 스포츠테마파크 건립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그 이후 시는 서현동 일대 부지가 체육시설부지가 아니고 부지매입 비용이 비싸 여수동 탄천변 구장을 야구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남시는 야구돔구장 건립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와 구체적인 건립방안에 대한 검토 없이 이 시장과 신 총재간의 정치적 만남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수천여억원이 소요되는 축구 돔구장 건립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남시의 방만한 예산운영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해 협회차원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망라해 축구장 시설부족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구장건립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검토도 없더니, 뜬금없이 돔구장 건립방안 얘기를 들으니 황당하기만 하다”며 “돔구장 건립에 드는 막대한 예산으로 현실적인 구장 마련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돔 야구장 건립 ‘물 건너가나’
  • 성남시 야구돔구장 추진 ‘논란’
  • 첫 단추는 실패, 눈앞엔 첩첩산중
  • 야구돔구장 건립사업 탄력받나?
  • 야구돔구장에 이어 축구돔구장도 건립
    성남시 방만한 예산운영 실태 ‘적신호’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