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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야구장 건립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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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야구장 건립 ‘물 건너가나’

이대엽 선거공약 ‘말뻥’ 아니면 이대엽의 ‘능력 부재’

벼리 | 기사입력 2007/05/14 [04:58]

돔 야구장 건립 ‘물 건너가나’

이대엽 선거공약 ‘말뻥’ 아니면 이대엽의 ‘능력 부재’

벼리 | 입력 : 2007/05/14 [04:58]
1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경기도 안산시 간에 국내 1호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시립병원 설립보다 돔 야구장 건립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 바 있는 이대엽 시정부가 그 동안 돔 야구장 건립마저 무사안일주의로 일처리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돔 야구장 건립은 민선3기 말 이대엽 시장이 일단 뜸 한번 들이고 민선4기 성남시장 선거공약으로 제출되었다는 점에서 그 동안 이대엽 시장이 선거법 위반 재판에만 온 신경을 쓰고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해서는 판판 놀았거나 아니면 수준 이하로 추진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 1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경기도 안산시 간에 국내 1호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시립병원 설립보다 돔 야구장 건립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 바 있는 이대엽 시정부가 그 동안 돔 야구장 건립마저 무사안일주의로 일처리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성남시 야구돔구장 건립과 관련해 성남시를 방문한 KBO 신상우 총재에게 이대엽 시장이 성남동 종합운동장, 여수동 일원, 백현유원지, 서현동 일원을 돌아보면서 야구돔구장 건립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미 민선3기 말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이대엽 시장은 KBO 신상우 총재와의 만남을 통해 돔 야구장은 성남에 건립될 수 있는 것처럼 행보를 취한 바 있다. 또 민선4기 시장이 되고나서도 신 총재를 초대해 돔 야구장 건립 예정후보지들을 신 총재에게 보여주는 액션도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 이후 이대엽 시정부가 보여준 태도는 시 집행부의 ‘일본 돔 야구장 견학 결과 보고’, ‘성남시 체육발전 중장기계획’ 중간보고에서도 잘 밝혀지고 있듯이 되지도 않을 소리나 늘어놓는 수준 이하의 추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화를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국내 야구인들의 기본적인 생각과 정서도 무시한 채 ‘축구 및 야구 겸용 돔 구장 추진’을 주장하거나 대규모 자연환경 훼손은 물론 일화에 대한 특혜의혹이 불가피한 ‘율동공원 옛골 부지 제공’이라는 엉뚱한 소리나 늘어놓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KBO측은 이런 성남시의 태도에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성남시가 성남지역사회 발전과 국내 야구계 발전을 위해 일을 하겠다는 태도가 전혀 아닐 뿐 아니라 나서지도 않는 시장 눈치만 보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시 집행부가 되지도 않을 소리나 늘어놓고 있는 사이 이대엽 시장도  선거법 위반 재판에만 온 신경이 가 있고 돔 야구장 건립 방향 및 내용, 부지문제 등에 대해 관계공무원들에게 전혀 방침을 주지 못했고 또 KBO측에서 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전혀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KBO측은 국내 야구계의 최대 숙원인 돔 야구장 건립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원칙적인 입장과 폭넓은 행보를 보여왔다. 특정지자체와의 돔 야구장 건립에 따른 의혹을 불식시키고 돔 야구장이 유치되는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과 전국의 지자체들을 상대로 하는 폭넓은 행보를 해온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가 손을 잡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유치를 약속하며 1호 돔 야구장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성남 인근 서울 송파구, 경기도 광주시, 안산시, 강원도 춘천시 등이 파격적인 조건의 부지 제공을 약속하며 돔 야구장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안산시와  KBO 간에 국내 1호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은 이대엽 시장의 돔 야구장 건립이라는 시장선거공약이 ‘물 건너 갔다’는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산시와 KBO가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측은 국내 1호 돔 야구장 건립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호 돔 야구장과 2호, 3호 등 나중에 건립되는 돔 야구장이 갖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 국내 야구인들의 관심과 지원은 1호 돔 야구장에 쏠릴 수밖에 없고, 1호 돔 야구장의 모델이 어느 정도 나오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서야 2호, 3호 돔 야구장 건립도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도권을 안산시에 상실한 이대엽 시장. 대체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일까? 언제 성남시민에게 돔 야구장 건립이 성남에 왜 필요한지, 어떤 경제적·사회문화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이를 위해 필요한 부지는 어디에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이나 한 번 해봤을까? 지역사회에 설득과 동의에 시장이 직접 나선 적이 있는가?

어쩌면 돔 야구장 건립은 당초부터 ‘말뻥’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선거법 위반 재판에 온 신경을 쓰느라 그나마 관심조차 두지 못한 것은 아닐까? 둘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언제까지 이런 엉터리 이대엽식 시정을 두고 봐야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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