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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야구돔구장 추진 ‘논란’

5천억원 규모 사업추진 시의회와 협의 없이 일방적 추진

조덕원 | 기사입력 2006/08/28 [09:57]

성남시 야구돔구장 추진 ‘논란’

5천억원 규모 사업추진 시의회와 협의 없이 일방적 추진

조덕원 | 입력 : 2006/08/28 [09:57]
성남시가 5천억규모의 예산을 들여 3만명 수용규모의 야구돔구장 및 스포츠 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세부 추진계획과 타당성 검토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시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  성남시 박혁서 문화복지국장과 고병국 체육청소년과장이 28일 오후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 및 복합 문화시설까지 갖춘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성남시는 28일 오후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 및 복합 문화시설까지 갖춘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으로 성남시의 위상정립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생활체육활동을 통한 건전한 여가선용으로 100만 시민의 체력증진 및 복지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당초 성남동 종합운동장 을 비롯한 4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중원구 여수동 26번지 피크닉 파크 조성부지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백현유원지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부지선정의 여러 가지 제약과 문제점으로 인해 제3의 부지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회복지위원회 최윤길 위원장은 “야구돔구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에 시의회와 협의를 한 적도 없고 시민공감대 형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종목에 5000천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성남시의 배짱에 놀랐고 이러한 행태에 대해 성남시민들도 놀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종삼 의원도 “야구돔구장 및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약 5천여억원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재원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재원 조달방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혁서 문화복지국장은 “돔구장 및 스포츠테마파크 부지는 7~8만평의 규모로 돔구장과 함께 호텔, 위락시설, 대형쇼핑센터 등 국내 최초 복합문화 상업시설까지 갖춘 구장으로 건립해 성남시의 위상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또 “돔구장 및 스포츠테마파크 사업에는 약 5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부지는 시에서 제공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단 등 민간자본에서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한 적정한 부지가 확보마련되면 사업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여수동 일원과 백현유원지 부지가 아닌 제3의 부지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와 하일성 사무총장은 지난 8월 초 성남시를 전격 방문해 이대엽 시장과의 만남을 가진 후 야구돔구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여수동 부지 등 4곳을 둘러본 뒤 여수동 일원부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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