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2,300여 공직자 여러분!

밝고 희망찬 갑신년(甲申年)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100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온 정성을 기울여온 지난 한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시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성취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맡은바 소임을 다하여 우리시 발전에 이바지하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대엽 성남시장     © 우리뉴스

자랑스런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시련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나 먼 장래를 내다보며 한층 성숙한 미래 지향적 시정운영은 물론,선진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희망의 21세기를 힘차게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선진복지도시 틀을 갖추기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지역역량의 결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0만 시민 여러분의 장기적인 안목과 진취적인사고를 바탕으로 알찬 새해 시정설계가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정진을 당부 드립니다.

첫째로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도시 실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피부에 와 닿는 복지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서민 등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복지분야 예산을 늘려 차별없는 실질적인 보장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노인층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노인전문요양시설, 복지센터건립과 특화된 노인보건센터을 설립하여 가족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과 중원·정자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체험 공간을 확대하겠으며, 어학영재 양성을 위한 특수 목적고를 올해 착공하여 학생들의 소질이나 창의성을 개발함과 아울러 학교 선택의 기회도 넓혀나가겠습니다.

결식아동 급식비와 소년·소녀가정 자립정착금 지원 그리고 보육시설 확충은 물론,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하여 장애인복합사업장 설치 등 다양한 복지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시민이 바라는 사랑의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겠습니다.

둘째로 조화로운 지역개발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판교택지개발과 도촌지구 택지개발, 수정·중원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하여 내집 마련의 기회와 일자리창출 등 자족과 주거만족 기능을 함께 갖춘 새로운 개념의 첨단 신도시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벽두에는 이매역사 지하철을 개통하여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으며,아울러, 모란사거리 입체고가도로를 12월에 완공하여 극심한 상습정체지역의 교통축을 분산시켜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에도 23개소 5,500여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하여 주차난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으며,도심공항 터미널을 건립하여 출국심사, 탑승수속 등 공항에서 처리하던 수속절차를 원스톱(One-Stop)으로 이루어 시민의 편익을 돕겠습니다.

셋째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산업 중심의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금년에도 가계부채 급증과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소비심리가 확산되지 않아 그 어느때보다 지역경제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시에서는 일자리마련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물가안정과 고용안정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아울러, 지식정보산업비즈니스센터 건립과 분당구 야탑동의 첨단연구시설을 금년 내 완공하여 신기술을 지원하는 등 지식정보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고용창출과 내수경기를 진작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공공근로사업추진과 우리시의 발주공사 일반 인부에 대하여 50%이상 우리시민 우선 고용운동을 반드시 실현함으로써 서민 생활을 보다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 성남시 시무식에서 이대엽 시장이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우리뉴스

넷째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예술·체육진흥으로 향기있는 문화도시를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문화예술회관과 국제영상단지를 조성하여 문화 공간을 확충하겠으며,모란민속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문화재단 설립과 시립국악단을 창단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제를 개최하여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금년 5월에 30여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는 제16회 아시아 태권도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시의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부각시키겠습니다.

다섯째로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중·장기 탄천 10개년계획을 수립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탄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팔당의 자연수 1만2천톤을 확보하여 갈수기에 탄천의 건천화를 방지해 나가겠으며, 여름철에는 모래 일광욕과 비치발리볼을 즐길 수 있는 모래사장 조성과 수경분수 등 편안한 탄천환경을 조성하여 사람과 생물이 조화를 이루는 맑은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도심 속 소규모 쉼터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주거환경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여섯째로 행정시스템을 주민 지향적으로 개선하여 참다운 자치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100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행정을 실현하기 위하여,다수의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실명제와 공사사전예고제 시행은 물론, 현장방문 대화를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동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특성화하겠습니다.

또한, 4월에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사무를 빈틈없이 수행하여 엄정한 공명선거를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앞에서 밝힌 새해 우리시정은 시민의 복지향상과 우리시의 발전을 위해 실천해 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책무이며 다짐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깊은 관심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새해에는 100만 인구의 대도시가 탄생하는 원년으로써 새 출발한다는 각오와 자세로 우리의 모든 지혜를 모아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할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해입니다.

시장을 비롯한 2,300여 공직자는 시민의 바램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 보다 높은 긍지와 사명감으로 성남발전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21세기 첨단·환경도시인 건설을 향해 시민 모두가 힘차게 달려가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시민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甲申年 새해아침 성남시장 이 대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