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는 지난 17일 급격한 기온 변화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야생동물을 위해 남한산성 헬기장에서 갈마치 고개 구간까지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및 자연보호 캠페인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 성남투데이 | |
시와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미리 준비한 야생동물 먹이 토끼·소 사료 65㎏과 고구마 20㎏을 등산로에서 20미터 이상 떨어진 골짜기 주변 인적이 드문 곳에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 박새류 등 야생동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먹이주기 장소로 선정된 사기막골 계곡의 상부 지역과 갈현동 지역, 그리고 도촌동 영장산지역은 고라니가 흔히 목격되거나, 이 밖에도 너구리, 멧토끼 등의 야생동물과 쇠딱따구리와 같은 새들도 흔히 볼 수 있는 지역으로서 간혹 먹이를 찾아 민가 주변으로 내려오다가 교통사고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곳을 선정했다.
현재 우리시에서는 고라니와 너구리 등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멧돼지도 증가하여 위협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