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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처럼, 새날처럼, 새아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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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처럼, 새날처럼, 새아침처럼”

“불경기지요...하지만 직원들 월급주는 재미로 살아요”
경영자로 기술자로 성남생활 30년, 미도산업 한영도 대표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4/11 [00:59]

“새봄처럼, 새날처럼, 새아침처럼”

“불경기지요...하지만 직원들 월급주는 재미로 살아요”
경영자로 기술자로 성남생활 30년, 미도산업 한영도 대표

조덕원 | 입력 : 2009/04/11 [00:59]
▲ 미도산업 한영도 대표     © 조덕원
“의류봉제만 46년째 하고 있구요...일이 좋아서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불경기지요...하지만 직원들 월급주는 재미로 살아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SK@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청바지제조업체인 미도산업 한영도 대표(60)는 의류봉제업에만 46년을 종사한 이 계통에서는 알아주는 베테랑 미싱사 출신의 경영인인 동시에 지역에서 봉사하는 숨은 봉사자다.
 
한영도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출생해 일찌기 도시로 진출,  의류봉제업체의 미싱사로 일하다가 재단사로 직장의 동료인 남편을 만나 결혼과 더불어, 자그마한 자신의 공장을 직접 경영하기 시작해 78년 성남으로 이주했다.
 
이주와 더불어 당시 의류봉제업계의 호황으로 미도산업도 98명의 직원들과 함께 국내 청바지 제조업체인 모 제품의 메인생산업체로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었다.
 
98년 IMF를 맞아 모든 생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무렵, 미도산업도 급기야 직원들의 숫자를 줄여야만 했고, 그 어려움의 충격으로 남편을 먼저 보내는 아픔까지 겪어야만 했다.
 
한 대표는 당시 태평동 지하공장에서 남은 직원들과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일을 했고, 남편이 못다이룬 사업의 꿈을 펼쳐주기위해 회사대표로, 디자인 개발자로, 미싱기술자로, 지역의 봉사자로 1인 4역의 역할을 수행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한 대표는 태평동 지하공장에서의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는 25명의 식구들을 걱정하면서 좋은 환경의 직업공간을 마련 해주기 위해, 지난 2007년 4월에 성남시 중소기업지원금과 시설자금을 받아, 중원구 상대원동 SK@테크노파크에 150평의 쾌적한 환경의 공장에 입주했다.

당시 입주하면서 시설자금을 받아 입주를 하기는 했지만 이자와 관리비 등이 만만치는 않아 부담이 되기는 했다. 그러나 지하공장을 탈피해 좋은 환경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 욕망에 결단을 내리고 입주를 선택했다.
 
현재 경제침체로  미도산업도 예외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한 인건비 상승과 가공비 하락으로 다소 어려운 경영을 하고 있지만, 24년 동안의 한 제조업체의 메인생산과 2004년 한 대표 자신이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청바지 브랜드 ‘대자비’를 생산해 로드샾을 대상으로 판매에 전력을 다하며 억척스럽게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 한영도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작업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 조덕원

털털한 작업복 스타일의 한영도 미도산업 대표의 일과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4시 20분이면 어김없이 작업장에서 일을 시작하며, 오전 9시 직원들이 출근하고 7시 퇴근할 때 까지 사장과 직원은 상하 관계없이 함께 일을 하고, 그 이후 사무실에서 업무정리를 하고 숙식도 거의 회사에서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그냥 회사를 운영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일을 하는 것이 좋고 만약에 경영을 중지하면 직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하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직원들 월급주는 재미로 삽니다.”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한 대표는 또 “그래도 다행히 회사의 일감은 있지만 인력수급의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능인이던 비기능이던 직원이 필요한데 구인이 힘든 상황인데....기능이 없더라도 기술양성을 해서 좋은 기능인으로 만들어 한 가족으로 지내고 싶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저는 직원들 월급주는 재미로 삽니다' 라고 밝은 표정을 짖는 한영도 미도산업 대표     ©조덕원

한 대표는 30년 성남에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년 소녀가장을 5년째 돕고 있고 바르게살기협의회, 노인복지후원회, 이웃사랑회, 장애인후원회, 국제와이즈맨 등 여러단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태안 기름유출 사고시 타올 1천매를 구입해 현장에 달려가 전달하고 직접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한 대표도 일주일에 한번 매주 토요일에는 가슴설레이는 외출을 하기도 한다.  태제고개 넘어에 위치한 삼성공원묘원에 잠들어 있는 남편을 만나러가고, 거기서 남편이 못다이룬 꿈을 자신이 실현하기 위한 다짐을 하고 온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한영도 대표의 검소한 생활과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과, 그리고 지역에서 자원봉사하는 마음들이 담겨져 있는 사무실 벽면에 걸려있는 사훈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한 대표의 순박하고 소박한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사훈이 말이다.

“새봄 처럼, 새날 처럼, 새아침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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