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 초반 성남지역의 시민운동이 기지개를 펼 무렵 문득현님은 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으로 지역의 민주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던 문득현님이 '폐암증세'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가칭)『문득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나누고자 했던 문득현님의 삶의 자세를 본받아 문득현님의 치료에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문득현님의 쾌유를 비는 거북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이덕수 상임대표가 문득현님의 쾌유를 빌고 '거북이산행'에 많은 동참을 바라면서 특별히 기고를 한 글입니다.... <편집자 주> 
 

더불어 산에 오르고, 시민운동하면서
행복한 사회를 꿈꾸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옆에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고
그는 함께 하는 사람들을 편하게 했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밝게 살던 사람
언제나 나이보다 젊게 살던 사람 문득현.

그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돌부리에 건강이 잠시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폐암증세를 걷어 차버리고 일어날 것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일어나라고 하고 싶지만
시간을 좀 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문득현의 느린 걸음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천히 함께 걸음으로 우정을 나눌 것입니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오래 함께
마음으로, 사랑으로 그의 도반이 될 것입니다.

서두르지도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거북이 산행처럼 응원을 쉬지 않을 것입니다.

문형!
문형의 책임을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건강한 미소를 우리에게 선물해 주는 거예요.

나는 그 선물을 꼭 받아야겠어요.
그리고 문형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그 선물 꼭 주셔야 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사람 문득현 그에게 축복있으라!

▲ 평소 산행을 좋아했던 문득현님.     © 성남투데이

▲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 동료들을 챙기곤 했던 문득현님.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