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중원구 이상락 후보의 학력위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중원구 일부 유권자들이 12일 오후 이 후보를 공문서변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병일씨 등 5명으로 구성된 중원구 유권자고발단은 “지난 10일 이상락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1일까지 공식사과와 후보사퇴를 요구했음에도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이 묵묵부답으로 알관하고 있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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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원구 유권자 고발단은 열린우리당 이상락후보를 성남지청에 공문서 변조, 행사죄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우리뉴스 |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학력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변조해 형법 제225조 공문서변조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이를 예비후보등록과정에서 제출서류로 사용하고 지역반송 토론회에서 이를 펼쳐 보여 형법 제229조 변조공문서행사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윤 씨는 "이 후보 당사자가 직접 유권자들을 상대로 학력위조 혐의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를 해야 하는데도 아직까지 단 한마디도 해명하지 않고 있어 분노하는 유권자를 대변해서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원구 유권자 고발단은 "현재 5명으로 고발장을 접수했으나 계속 유권자 고발인단을 추가로 모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후보의 학력위조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서 등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이 후보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으며, 민주노동당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 후보를 '학력 허위공표와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