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성남총선시민연대가 지역주의와 돈이 아니라 국민주권이라는 이름 하에 낙선대상자를 퇴출하는 것이 역사 앞에 주어진 시민의 소명이라며 낙선후보 및 추가검증대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성남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가 13일 오후  한나라당 분당갑 고흥길, 분당을 임태희, 중원 신상진, 민주당 수정 이윤수, 중원 김태식 후보 등 5명을 낙선후보로 선정, 발표했다.
 

▲ 성남총선시민연대가  낙선대상자로 선정한 한나라당 고흥길후보, 임태희후보, 신상진후보, 민주당 이윤수후보, 김태식후보(사진 왼쪽부터)     ©우리뉴스

총선연대는 민주당 중원구 이윤수 후보에 대해 이미 1차 낙천대상자로 지목한바 있음에도 정화능력을 상실한 낡은 정당구조에 힘입어 국민 앞에 다시 나서게 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중원 신상진 후보는 원외인사로서, 의쟁투위원장 재직 당시의사폐업과 관련한 법적책임을 근거로 낙선후보로 선정했다.

총선연대는 특히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통령탄핵가결이라는 반유권자 행위를 한 정치인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3.12의회쿠데타에 참가한 한나라당 분당갑 고흥길, 분당을 임태희, 민주당 중원 김태식 후보 역시 낙선후보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총선연대는 고흥길 후보에 대해 5,6공 당시 언론인으로서, 헌정질서유린에 기반한 정권과 쿠데타의 주범을 찬양하는 기사를 작성함으로서 추가검증이 불가피하고, 또한 수서비리에 연루된 김태식 후보도 눈여겨 보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총선연대와 공동으로 선정한 5명의 낙선후보 이외에도 성남총선연대는 열린우리당 중원구의 이상락 후보는 학력 허위기재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추가검증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 100인위원회의 재심의 등 절차상의 문제로 낙선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상황이지만 이미 시의원, 도의원직을 수차례 지낸 공인으로, 도덕성이라는 자질에 있어서 심각한 결함이 있어 유권자들의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민련 중원의 김기평 후보도 배임 등의 전과기록으로 인해 추가검증 대상후보로 선정됐다. 
 
이와는 달리 2004총선물갈이국민연대는 성남지역에서 민주노동당 수정, 중원구 후보인 김미희, 정형주 후보를 지지후보로 선정했다.

총선물갈이연대는 개혁성, 정책지향성, 전문성, 성실성, 지역발전기여도 등 다섯 가지 대항목으로, ‘최종지지후보’ 명단은 이 기준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인물들로 치열한 논의를 거쳐 선정됐다.

한편 성남총선시민연대 하동근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남지역 낙선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낙선대상자는 기어이 떨어뜨려 부패한 정당에게 의석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시민들에게 성실하고, 바른 정책이 준비된 후보, 민생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개혁적 정책으로 나서는 정당에게 한표를 행사해야만 유권자들의 한표는 역사의 전환점을 찍는, 수구부패의 종지부를 찍는 한표가 될 것”이라고 투표참여를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