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청계산 옛골 주변지역에서 군부대, 환경단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3일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올 들어 세 번째 진행되는 민·관·군 합동 먹이주기 행사이다. 시는 이날 야생동물들이 맘 놓고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천연 건조사료 등 먹이 500㎏을 청계산 등산로와 천수샘 약수터 골짜기 주변 인적이 드문 곳에 놓을 계획이다. 성남시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시내 주요 산림지역에는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 족제비, 청설모, 다람쥐 등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고 나온다. 특히 청계산 옛골 일원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Ⅱ급인 무산쇠족제비의 서식이 확인됐고, 인능산 고산골, 심곡동 지역과 영장산 율동 일원에서는 삵의 발자국과 배설물이 발견됐다. 성남시는 혹한기에 춥고 굶주린 야생동물이 아사하거나 인근 민가로 내려와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달에 두 차례 더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우한우 환경관리과 환경보호팀장은 “야생동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주민도 행복할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에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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