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乙酉年) 새아침에 우리모두 희망을 가집시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2,300여 공직자 여러분!
 

▲이대엽 성남시장     ©성남투데이

희망을 가득 담은 을유년(乙酉年)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100만 시민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피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적으로 유가불안과 소비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 동안 땀 흘려 축적한 시 승격 31주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시는 장년의 첫발을 내딛는 한층 성숙한 도시로의 도약을 확인한 해였습니다.
 
10여 년 동안이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모란 시외버스터미널을 야탑동으로 이전하고모란고가도로를 1년여 앞당겨 개통하였습니다.
 
이어서 특색이 없던 탄천에 물놀이장과 모래사장을 개장하여 시민들에게 아주 좋은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제 탄천에 버들치 등 많은 토종물고기와 철새가 찾아오는 하천으로 탈바꿈되고 있음은 큰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가중한 조세정책으로 빚어진 재산세 76억원을 전국 최초로 시민에게 돌려 드린 사례는 지방자치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10여 년 이상이나 혼미를 거듭하던 행정타운 건립은 여수동 일원에 주택단지와 함께 2006년 봄에 착공하여 100만 시민의 일체감 조성은 물론, 도시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입니다.
 
특히, 행정타운의 시청사는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국제공모 등을 통해 성남발
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현 시청사는 기존 시가지의 지역경제가 슬럼화 되지 않도록 시민, 전문가 등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최적의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자랑스런 성남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우리경제의 장기적인 침체와 실업률 증가는 새해를 여는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가 있는 도시를 향해 더욱 큰 걸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도 수도권을 대표하는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된 시정을 펼침과 동시에 그동안 추진해온 모든 정책들을 하나하나 매듭지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먼저,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겠습니다.
 
시민, 사회단체와 연계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여   어려운 서민에게 나눔과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안정된 도시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수정, 중원구 도시구조의 틀을 바꾸는 주택재개발사업과 더불어, 도로변의 전기?통신 등 선로를 땅 속에 묻는 지중화사업을 통해 재산가치와 도시 미관을 대폭 향상시키겠으며, 이와 같은 대단위 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별도의 기구설치도 검토하겠습니다.
 
우리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판교개발은 우리 시민에게 주택 30%를 우선 분양할 뿐만 아니라 자족이 가능한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하겠습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자동 지식정보산업비지니스센터를 올 상반기에 준공하여 해외 알엔디(R&D)센터를 유치지원하겠으며, 야탑동 전자부품연구원과 산학관 협력협의회를 네트워크화하여 중소벤처 기업에 신기술 지원을 확산시킴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는 촉매제로 활용하겠습니다.
 
이에 뒷받침으로 우리시민 50%이상 의무고용제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市) 보유기금(14개  1,529억원) 활용방안을 모색하여 서민생활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체육에 힘쓰겠습니다.
 
금년 5월, 성남에서 개최하는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많은 참여 있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올 10월, 문화예술의 전당을 개장하여 시민들이 문화체험의 기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아울러, 청소년 영어캠프와 영어마을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모란민속시장을 우리시의 지역브랜드로 특화하여 세계적인 관광테마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끝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탄천에 건강체험코스와 연꽃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물고기잡기 행사도 개최하여 성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도심속 복합 소공원 조성과 시가지 옹벽에 담쟁이 넝쿨식재, 남한산성 계곡에 산림욕장을 조성하여 푸르름이 어울어진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올해는 우리시가 인구 100만을 돌파하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본인은 앞으로도 복지,경제,문화,환경,자치 등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동반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보다 높은 긍지와 사명감으로 성남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살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희망의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첨단, 환경도시인 e-푸른성남을 바라보며, 100만 시민 모두의 큰 포부와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시민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유년(乙酉年) 새해아침   성 남 시 장    이  대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