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투데이가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월간지 ‘신문과 방송’에 지역 인터넷언론의 모범사레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 한국언론재단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이라는 월간지에 지역인터넷언론 모범사례로 성남투데이가 선정되어 발표됐다.    © 성남투데이

성남투데이는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신문과 방송’2005년 6월호 매체비평란을 통해 “공정성과 다양성을 견지하기 위해 고민한 모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성동규 교수는‘지역 중소 인터넷 매체 활약 두드러져’라는 매체비평을 통해 “지역에 근거를 둔 대다수의 인터넷매체들의 경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공정성과 다양성을 견지하기 위해 고민을 한 모습을 보여준 곳이 많았다”며 성남투데이를 소개했다.

성 교수는 인터넷매체의 4.30 재보궐선거 보도내용을 중심으로 평가한 기고에서 “성남에 연고를 갖고 있는 성남투데이(sntoday.com)의 경우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이 사람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직접 유권자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밝히도록 지면을 할애해 주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후보자들의 공정성 시비를 예상하여 인터뷰 기사나 사진을 실을 때도 이를 고려하여 균형있는 편집을 함으로써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인터넷매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며 “이를 반영하듯 네티즌들의 댓글도 많게는 30~40개가 붙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 교수는 이러한 칭찬과 아울러 성남투데이를 비롯해 지역의 인터넷 언론들의 심층보도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 한국언론재단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이라는 월간지에 지역인터넷언론 모범사례로 선정되어 발표된 성남투데이.     © 성남투데이

성 교수는“4.30 성남 중원 보궐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 중의 하나였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 정작 성남의 인터넷매체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음으로써 아직은 심층보도를 하는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2년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최근 인터넷은 선거운동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선거보도의 대안매체로 부각되면서 인터넷언론은 그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터넷 언론은 제한된 인원의 기자에 의존하고 열악한 재정환경 속에서 고군분투를 해오고 있어 속보경쟁과 오프라인 매체에서와 같은 테스크차원의 검증과정이 생략되거나 축소되어 오보를 내거나 편향적인 보도를 내 보내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입장에서 성남투데이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출마자 누구를 손들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지난 번 4.30 재선거 당시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이 사람이다’처럼 철저하게 유권자에게 맡길 생각이다. 또한 인물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선택의 판단 근거를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출마예정자들의 출마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보도 내용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성남투데이는 독자들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는 한편 내부 편집회의를 통해 오는 5. 31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한 몇 가지 원칙과 보도지침을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다양한 선거보도를 준비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 기회를 빌려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개진을 부탁한다.

*. 다음에는 성남투데이의 5.31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