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모란장의 분위기는 경기침체와 비로 인한 장날의 모습은 평소의 장날과는 사믓 달랐다.
전통 한과를 파는 상인에 따르면 "이번 명절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30%밖에 되지 않아 큰일"이라며 "특히 오늘은 비까지 오다보니 고객들은 제례시장대신 백화점, 할인점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과일노점상은 "이번 추석명절은 여름휴가가 얼마 되지 않아 돌아와 더 힘들고 잔은 비로 인해 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과일이 작다며 고객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백화점의 직원에 따르면 "평년에 비해 매출이 50%가량 줄어다"며 "올 추석명절은 IMF시절보다 불경기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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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터미널에서 귀성길에 오른 젊은 부부. ©우리뉴스 |
한편 분당 고속버스터미널의 귀성객은 "올 경기가 너무 안 좋아 많은 선물은 사지 못했으며 회사나 아는 분들이 선물을 준 것을 고향으로 가지고 간다"며 "고향에 부모님이 갓 태어난 손주를 기다리고 있어 마음만은 가볍게 갈 수 있다"고 하였다.
시민들을 통해 바라본 추석명절의 분위기는 경기가 회복되어야 서민들이 살아갈 수 있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서민들의 고통만이 수반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