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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민족자존의 함성소리 드높여”

성남3.1운동 기념사업회, 율동공원서 제88주년 기념식 개최
성남평화연대(준), 일본군국주의 부활음모 경고 메시지 던져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3/01 [03:59]

“3.1운동 민족자존의 함성소리 드높여”

성남3.1운동 기념사업회, 율동공원서 제88주년 기념식 개최
성남평화연대(준), 일본군국주의 부활음모 경고 메시지 던져

김락중 | 입력 : 2007/03/01 [03:59]
3.1만세운동 88주년을 맞이해 성남문화원이 주최하고 성남3.1운동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3.1만세운동 기념식’이 1일 오전 분당 율동공원 3.1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열렸다.

▲ 3.1만세운동 88주년을 맞이해 성남문화원이 주최하고 성남3.1운동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3.1만세운동 기념식’이 1일 오전 분당 율동공원 3.1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 3.1절 87주년 기념식에서 펼쳐진 추념공연 '아 ! 유관순'의 한 장면.     ©성남투데이

이날 기념식에는 이대엽 시장을 대신해 최홍철 부시장과 이수영 시의회 의장, 김태년, 임태희, 고흥길 국회의원, 임학수 성남시교육장, 시도의원 등을 비롯 순국선열 유족,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한춘섭 성남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3.1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어 영원히 기리기 위해 성남 3.1운동 기념탑을 제막하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율동은 한백봉, 한순희, 남태희 선생의 주도하에 주민 3천여 명이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곳으로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홍철 부시장도 경축사를 통해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자주적 위상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어 세계속의 한국, 전국 제일의 성남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와 경축사에 이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만세터에서 서서’ 추모시 낭송, 신미경 무용가의 ‘아! 유관순’추모공연이 펼쳐졌으며,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함께 만세 삼창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상임대표 장건)도 3.1절 88주년을 맞이해 ‘일본 군국주의 부활과 한미FTA를 경고함’이라는 성명을 통해 “3월 1일 기미독립운동은 일본의 침략과 탄압에 항거하며 온 민중이 떨쳐나선 거족적 민족독립해방운동이었으며 이러한 3.1운동 정신은 민족독립을 위한 역사적 분수령으로 작용하며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며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성남평화연대(준)는 “끊임없이 군사력 증강을 시도해 온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최근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국토분쟁을 유발하고,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통해 군국주의 지향을 점차 노골화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최근에는 북핵문제를 빌미로 자신들의 군국주의 음모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며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일본을 비난했다.

또한 “일본정부는 역사왜곡을 국가적으로 옹호, 비호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내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정부 차원의 부당한 대우는 도를 넘어서고 있고 이것은 일제 식민지 아래에서 탄압을 경험한 우리 민족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정부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명백한 항의와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재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통한 동북아 세력재편 움직임에 크게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평화연대(준)는 이어 “한국내 친일잔존세력의의 준동을 예의주시하며, 친일잔재와 과거사 청산을 올해 안에 매듭지어 3.1운동의 역사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성남평화연대(준)는 “일제 강점 36년은 우리 민족에게 고난의 세월이었다. 민족고유문화의 말살, 민족자본수탈과 경제적 침탈, 토지를 빼앗긴 농민들의 이농과 저임금 노동자화 등 비인간적 탄압과 민족차별의 극악한 식민통치의 역사적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것은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결정판인 한미FTA 식민지화 진행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대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성남평화연대(준)는 “한미FTA는 21세기판 신식민지를 자초하는 재앙이 될 것임이 불 보듯 뻔하고 따라서 한국정부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한미FTA를 막아내는 일이야 말로 우리나라와 동북아 평화와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는 길임을 명심하고 그 길에 다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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