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성남대로 지하차도 건설공사 중단 요구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 의 표본"

성남연대 성명서 발표, 5백억 시민혈세 낭비 우려 지적

전명원 기자 | 기사입력 2003/11/17 [15:00]

성남대로 지하차도 건설공사 중단 요구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 의 표본"

성남연대 성명서 발표, 5백억 시민혈세 낭비 우려 지적

전명원 기자 | 입력 : 2003/11/17 [15:00]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성남대로 지하차도(고가도로) 건설공사와 관련, 이대엽시장이 불필요한 성남대로 지하(고가)차도 건설공사를 통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려 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가 계속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주민대책 위원회와 연대하여 대규모 선전전은 물론 집해·시위 그리고 이대엽 시장의 반시민적 행정행태를 규탄해 나갈 것이며, 이에 동조하는 시의원들에 대한 심판에 앞장서 나갈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성남연대(운영위원장 이재명)는 17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100만에 육박하는 거대한 도시에서 교통혼잡은 커다란 사회문제고 이를 위한 해결책 제시 등은 시가 해야 할 당연한 사업이어서 환영받아 마땅하지만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 가장 우선 시해야 할 것은 장기적 안목과 효용성 그리고 적절한 예산편성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지하(고가)차도 건설사업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이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남연대는 "시가 성남대로 지하(고가)차도 건설의 이유로 교통혼잡과 설해 그리고 소음 해소를 들고 있으나, 현재 성남대로의 교통혼잡은 주로  출·퇴근시간이며, 그 이유 역시 모란역 주변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것이기에 모란주변의 혼잡을 해결하지 않고는 교통혼잡은 어렵다"며 "성남대로에 지하(고가)차도를 건설한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신호등 2개를 줄이는 효과밖에 없고, 신호등 1개당 250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납득할 시민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성남연대는 또한 "성남의 구시가지는 대부분이 구릉지대인데 성남시 의견대로라면 구시가지는 온통 지하자도를 건설, 토끼굴로 전락할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설해 역시 정말 문제가 있다면 동원동의 경우처럼 열선을 처리한다면 10분의 1의 예산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성남대로 지하(고가)차도 건설공사는 오성수 전시장의 재임시기에도 제안 되었다가 실용성이 없어 패기 된 안이며, 현재 서울공항 탄천로에 외각도로가 건설중"이라며 "이에 교통량 파악 등 전반적 검토와 장기적 교통정책 하에 차분히 계획해도 될 사업을 굳이 일사천리로 진행하려는 이대엽 시장의 진의가 무엇인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성남대로 지하차도 '사업 좌절'
  • 정당한 주민운동이 님비라고?
    "일방적 밀어붙이기 행정 안된다"
  • 성남대로 지하차도 반대 움직임 '확산'
    시민사회단체, 비대위와 공동 대응방안 모색
  • 성남대로 지하차도 건설공사 중단 요구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 의 표본"
  • 비대위 "시의원이 공무원과 작당했다"
    김 국장 "예산안 통과될 줄 몰랐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