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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토론회 주재 총괄 국장 맞아?

조희동 행정기획국장, 정책토론회 진행 무능 드러나
시간관계상 이유로 토론회(?)주재 일사천리로 진행해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9/14 [02:13]

정책토론회 주재 총괄 국장 맞아?

조희동 행정기획국장, 정책토론회 진행 무능 드러나
시간관계상 이유로 토론회(?)주재 일사천리로 진행해

김락중 | 입력 : 2007/09/14 [02:13]
성남시가 2008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주부터 개최하고 있는 정책토론회가 ‘구태의연하다’는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총괄하고 있는 행정기획국의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다른 국의 토론회보다 오히려 더 내실있게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형식적으로 진행되어 수박 겉핧기식의 정책토론회라는 비판과 아울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행정기획국의 정책토론회를 주재한 조희동 행정기회국장의 회의진행방식은 토론을 진행하는 국장의로서의 자질을 의심케까지 하는 관성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눈총을 샀다.


▲ 행정기획국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 조희동 국장.     © 성남투데이

성남시는 1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08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기획국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공보담당관실, 감사담당관실, 비전추진단, 정책기획과 등 7개 과에 대한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경원대 송태수 교수, 이상철 전 분당구청장 등 시정발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전개했다.

그러나 각 과별 업무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이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의를 주재하던 조희동 행정기획국장은 점심시간에 쫒기면서 시간관계상의 이유를 들어 참석자들의 질문과 발언을 가급적이면 짧게 해달라고 주문을 하고 이에 답변을 하는 담당 과장들의 설명도 일괄해서 짧게 단변을 해달라고 계속적으로 주문을 했다.

그러면서 조 국장은 “시정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진해 달라”는 인사말과 달리 각 과별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한두 마디 듣고 나서 매번 “더 이상 하실 얘기 없으면.....더 할말 계세요?....다음 과로 넘어가겠다”고 일사 천리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몇가지 의미있는 지적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조 국장은 회의 진행과정에서 이렇다 할 발언을 한번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시간관계상의 이유를 들어 정책토론회가 아닌 간담회 수준의 회의를 일방적으로 진행해 나갔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도심속 공공 아트디자인 추진,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운영, 공직자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개발 교육, 성과중심의 계획적 재정운영, 고객상담 콜센터 운영 안정화, U-City 성남프로젝트 등의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다.

▲ 1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기획국 정책토론회.     © 성남투데이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자들은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운영에 대한 실제적인 지표의 개발과 공직자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개발 교육에 대한 사후 평가 피드백 시스템의 구축, 제도개선을 위한 지도감사 체제의 정착과 관련해 감사적발에 치우치지 않고 행정 능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의 정책감사제도 안착화 등을 주문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조 국장은 주요업무계획의 전체적인 사업방향의 흐름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인 접근과 설명이 없이 담당 과장들의 추가 보충설명에 대해서도 가급적 짧게 답변을 유도하고  점심시간에 맞추어 회의를 서둘러 마친 뒤, 다른 국들은 대부분 시청 구내식당에서 중식을 해결한 반면 행정기획국은 시청앞 모 일식집으로 서둘러 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했다.

이러한 조 국장의 모습은 정책토론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행정기획국의 수장으로서 정책토론회 개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정책토론회를 형식적이고 관행적으로 그냥 한번 거치는 과정이라고 구태의연하게 생각하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사고로, 담당 주무 국장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의심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조 국장은 성남시 최초의 여성 행정기획국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선임 국장으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었고, 시의회에 출석해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는 모습에서도 간혹 얼버무리거나, 응석식의 졸라대는 모습을 보여 담당 주무국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47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예결위에 출석해서는 최만식 의원의 정책토론회를 내실있게 진행하기 위해 "시의원들의 참여 폭을 넓혀달라"는 주문에 대해 "행정기획국부터 시의원들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답변을 했음에도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단 한명의 시의원도 참석치 않아 시의회에 출석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한 내용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8.16 성남시 인사발령 과정에서 담당 주무국장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휴가를 떠나 인사발령 결정에 대한 서류에 서명도 하지 않고 인사가 단행이 되어 행정기획국장 자리가 성남시 최초의 여성국장이라는 이미지용과 함께 ‘얼굴 마담자리’가 아니냐는 평가절하를 받기도 했다.

▲ 성남시 2008년도 주요업무계획수립을 위한 행정기획국 정책토론회.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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