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성남지역에 배포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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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과 바른언론을 위한 성남시민모임\'명의로 발송된 특정후보 비방 유인물. © 우리뉴스 |
28일 성남시민모임과 선관위에 따르면 ‘정치개혁과 바른언론을 위한 성남시민모임’명의로 한나라당 고흥길 국회의원에 대해 '이런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고, KBS 시청료분리징수를 주장하고, 문광위 간사를 맡을 수 있습니까’라는 내용의 우편물이 27일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에 배포됐다.
또한 이 우편물에는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80년대 중앙일보 재직시절 고 의원이 작성한 기사와 함께 '전두환, 노태우 칭송 지나쳐'라는 지역신문 보도 내용이 함께 담겨져 있으며, 20일 야탑동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다.
그러나 '정치개혁과 바른언론을 위한 성남시민모임' 명의의 우편물에는 이 단체의 주소와 연락처가 명기되지 않은채 발송돼, 특정 시민단체를 사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성남시민모임 김현지 사무국장은 " '정치개혁과 바른언론을 위한 성남시민모임'은 성남에 존재하지 않는 단체이고 이 우편물이 성남시민모임에서 발송한 것으로 자칫 오해받을 수 있어 28일 분당구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구 선관위는 성남시민모임이 조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이 우편물을 발송한 측이 특정후보와 연계돼 있는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