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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수건 짜서 쓰듯 비용 절감해야”

[인터뷰] 성남시설관리공단 신현갑 신임 이사장을 만나
“공익성 살려 시민들에게 양질의 만족서비스 제공할 터”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6/28 [01:54]

“마른수건 짜서 쓰듯 비용 절감해야”

[인터뷰] 성남시설관리공단 신현갑 신임 이사장을 만나
“공익성 살려 시민들에게 양질의 만족서비스 제공할 터”

김락중 | 입력 : 2008/06/28 [01:54]
지난 달 26일 성남시설관리공단 이사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오세찬 전 이사장 및 신현갑 현 사업본부장, 김영기 기획본부장, 권태흥 전 시의원, 전광정 전 남부(현 중원)경찰서장 등 5명의 이사장 후보 중 김영기 기획본부장과 신현갑 사업본부장을 압축해 이대엽 시장에게 추천을 한 결과, 이 시장은 지난 26일 신현갑 사업본부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 신현갑 신임 이시장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성남시설관리공단 불변의 목표는 시민만족 실현에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조덕원


이에 따라 성남시설관리공단 제7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신현갑(60세) 전 사업본부장은 지난 2일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이벤트 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식업무에 들어가 ‘성남시설관리공단의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현갑 신임 이사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창립11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합리적인 경영개선 추진을 위해 노동조합 워크숍에도 간부들과 함께 직접 참여해 공단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노사간 합심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선언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신현갑 신임 이시장은 취임일성을 통해 “성남시설관리공단 불변의 목표는 시민만족 실현에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경영개선을 통해 공기업 정체성확립과 경영수지의 개선이라는 큰 성과를 올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신현갑 이사장을 만나 성남시설관리공단 운영의 정상화와 경영개선 방안,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에 대한 신 이사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신현갑 이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성남시설관리공단 신현갑 이사장     ©조덕원
-. 얼마 전 노사 워크숍에 직접 참여하는 등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노사 워크숍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 성남시설관리공단 노조와 노사합의를 통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이룩하도록 함께 서명을 하고 선언식을 개최했다. 경영개선 및 신노사문화 발전 협력 선언식은 시설관리공단노동조합이 공단창립 11주년을 맞아 성남시 공공시설물을 관리, 운영함에 있어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합리적인 경영개선 추진을 위해 노사간 합심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이를 노사간 함께 노력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한 것이다. 노사와는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성남시의 경영개선 방안으로 인해 공단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인데 노조에서 앞으로 반목하고 갈등을 겪기 보다는 노사가 협력을 해서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인식에 근거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얼마 전 성남시의 시설관리공단 경영개선안을 발표하자 노사간의 마찰과 갈등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결은 어떻게 되었는가?

▶ 성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단의 경영개선 방안에 대해 합의를 하고 노조에서도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당초 시의 안대로 추진을 하고 있다. 시의 경영개선안에 대해 노조에서는 이견은 있지만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합의를 했다. 서로 상호간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 모든 일을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 지난 2일 성남시설관리공단 제7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는데.....?

▶ 전임 오세찬 이사장은 공단의 외적인 부분에 많이 치중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공기업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평가 이미지를 구축해오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그러나 시로부터 경영진단 과정에서 방만한 운영 등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공단의 외적인 부분보다는 내적인 부분, 공단운영의 효율성과 경영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이다. 단지 구호성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경영개선의 참신함으로 공단 전체 임직원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도록 하겠다.

-. 공단운영에 대한 평가가 서로 상반되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행정자치부나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은 거시적인 서류제출이 많고 내부적으로 실질적인 운영의 평가내용의 다소 상이한 것이 있다.  평가의 내용이 서로 상이한 것에 대한 간극을 좁혀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공단 실정에 맞게 평가 틀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 공단운영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괴리감, 인사의 정체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고, 본부장(이사급)은 외부 낙하산이 아니라 내부승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 이번 성남시의 경영개선 방안 추진이 없었다면 내부 승진도 고려하고 인사의 상당한 변화도 있었을지 모르나, 시의 경영개선방안에 대해 노사가 합의를 함에 따라 앞으로 당분가 내부승진 요소는 없는 실정이다. 경경개선 방안이 장단기적으로 마무리가 되면 조직이 전체적으로 다시 재정비 되어야 한다. 앞으로 이사장 임기가 3년인데 일단 경영개선방안에 따른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본부장(이사) 채용은 외부 변수가 많아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아직까지 이사 채용은 이사장이 단독으로 권한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시와도 협의(?)를 거쳐야 하기도 하고.....

▲ 신현갑 신임 이사장은 공단의 경영개선을 위해 "예산이라든가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안 되더라도 직원의 생활적인 내면에서 마른 수건도 짜서 쓰듯이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원

-. 일부에서는 공단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 퇴직공무원들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지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퇴직공무원들이 자기분야에서 수십 년간 행정의 노하우를 가지고 업무를 장악해 왔다는 측면에서 일반 공개채용과 달리 공단의 공조직과의 연계성 등 공조직에 대한 퇴직 공무원의 능력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퇴직공무원들의 등용은 일부 문제제기가 있을지 모르나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

-.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적자폭을 줄이는 것이 관건일 텐데....경영마인드나 공단운영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 시설관리공단이 공기업이다 보니 수익을 창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수익창출 면에서 주차장에 대한 사용료 징수가 거의 대부분인데 이에 대한 요금을 우리 마음대로 정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공영주차장 월 주차료를 8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편의제공 차원에서 말이다. 공단 자체적으로 수익과 관련 경영개선안이 관철되기가 어렵다. 우리마음대로 조정할 수도 없고...외부에서 보는 경영개선 방안을 비롯한 공기업 마인드가 약간 상이하고 다른 측면이 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수익사업보다는 공단의 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 조직을 슬림화하고 업무 강도를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 현재 공단의 적자폭은 어느 정도이고 개선방안은 있는지?

▶ 현재 공단운영의 적자폭은 대략 200억 원 정도이다. 주차장 수입, 운동장 사용료 등 최대한 끌어들이는 것이 200억 원 정도인데 현재 공단 인력 인건비 및 운영비와 부대비로 지출되는 돈이 400억 원 정도이다. 지금 시에서도 방만하고 너무 많은 인력이 있어 조정을 하고 줄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역시 인건비 적자폭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유일한 경영개선 방안으로 생각한다. 시설관리공단의 공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수익성에 치중할 수가 없는 것이 딜레마이다.

-. 앞으로 성남시설관리공단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

▶ 앞으로 이사장 임기 3년 동안 공단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조직을 개선하고 공단 내에서 직원들간 위화감과 갈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방만함 조직운영,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해 현실에 맞게 개선방안을 찾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단 직원들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업무분장을 추진하고 예산이라든가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안 되더라도 직원의 생활적인 내면에서 마른 수건도 짜서 쓰듯이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할 것이다. 경영개선방안이 뚜렷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일반운영비, 관리비 등을 줄여나가고 현재 상황에서 수익사업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만큼 시민들에 대한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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