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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공장 위주 재정비 지양해야

성남발전연구소 정책세미나 개최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모색’
중장기 마스터플랜 종합계획 수립…민·관파트너쉽 형성이 성패 결정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7/16 [14:49]

아파트형공장 위주 재정비 지양해야

성남발전연구소 정책세미나 개최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모색’
중장기 마스터플랜 종합계획 수립…민·관파트너쉽 형성이 성패 결정

김락중 | 입력 : 2008/07/16 [14:49]
성남산업단지(2·3공단)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부 민간기업에 의한 아파트형 공장 위주의 재정비 사업보다는 종합계획에 의해서 민관 파트너쉽의 거버넌스체제에 의한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성남발전연구소(소장 박환용)가 16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44회 정책세미나 .    ©조덕원

성남발전연구소(소장 박환용)가 16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44회 정책세미나에서 국토연구원 기획조정실 정철순 팀장은 이 같이 주장하면서 공공주도에 의한 민관합작의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철순 팀장은 ‘사례조사를 통한 성남산업단지 재정비 실행방향 모색’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현재 일부 민간기업에 의한 아파트형 공장 위주의 재정비 사업보다는 중장기 종합계획에 의해서 지자체, 민간, 지역주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체제에 의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팀장은 영국의 ‘트래포드 파크’와 스페인의 ‘포블레노우’, 싱가포르의 ‘탕린홀트 산업단지’ 등 외국의 재정비 사업의 사례를 들면서 장기계획에 의한 복합적 사업추진과 공공주도에 의한 민관합작의 사업추진, 주변도시와의 조화 및 환경친화적인 사업추진을 역설했다.

장 팀장은 “외국의 경우 산업단지 재정비 사업추진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지역내 기업체, 무역협회, 지방의회, 지역사회단체 및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에 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의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공공-민간파트너쉽 형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장 팀장은 또 “성남산업단지 주변지역이 도시화되어 단지와 도시기능간의 부조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도시계획과의 조화 속에서 친환경단지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단지 기존 노후한 공업지역 재개발 이외에 해당지역을 적극 홍보 마케팅 함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팀장은 이어 “성남산업단지의 경우 우선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할 수 있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산업단지의 복합적인 활용을 유도하여 단지 내 종사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체육시설 등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     © 조덕원

장 팀장은 특히 “산업단지 재정비는 단순한 생산요소 및 투자 주도형보다는 업무지원시설, 입주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주거, 상업시설, 공공시설 등 여러 요소의 복합화를 통한 생산성증가와 고부가가치를 유도함으로 기슬진보적, 혁신적인 산업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성열웅 책임연구원도 ‘산업단지 특성비교를 통한 성남산업단지 발전방향’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생산, 기반시설, 핵심 클러스터 조성, 업부지원서비스 등 첨단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에 부응하는 산업단지의 역할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컨벤션센터의 설립을 통한 서비스산업과 체육, 여가, 주거, 복지, 레져 등 문화 복합적인 기능을 강화해 나가 외부연계를 통한 비지니스기능과 문화기능을 확보해 첨단문화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성열웅 연구원은 세부추진방향으로 ▲성남산업단지(2·3공단)내에 도로확장 및 지하주차장을 설치하여 주차난을 해소 ▲녹지공원 또는 광장을 조성하여 랜드마크화 ▲주변녹지를 활용하여 아파트단지 조성과 공단내 완충녹지를 해제하여 녹지공원으로 개발 ▲모란을 연결하는 전철노선을 신설하여 광역전철 교통망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기조발제에 이어 지정토론자로는 성남시의회 지관근 의원,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승관 정책연구팀장, 동서울대 고덕균 교수, 성결대학교 박영철 교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창호 연구위원,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연구원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정작 성남산업단지(2·3공단)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과 성남상공회의소,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의 관계자들이 토론회에서 배제되어 산업단지 내의 살아있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과 함께 성남시의 민·관·기업파트너쉽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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