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신교통 수단 ‘노면전차’ 도입 검토키로

성남산업단지·남한산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24일 오후 최종 용역 보고회…모란~사기막골 6.2km 최적(?) 노선 제시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8/24 [08:23]

신교통 수단 ‘노면전차’ 도입 검토키로

성남산업단지·남한산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24일 오후 최종 용역 보고회…모란~사기막골 6.2km 최적(?) 노선 제시

김락중 | 입력 : 2009/08/24 [08:23]
성남시가 상대원 2·2공단(산업단지) 활성화를 모란에서 공단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를 도입키로 하고 ‘성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24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 24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     © 성남투데이

이날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대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경전철 노선을 감안해 모란역과 산업단지의 연결로 공단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수지구(모란시장)~중원구청~공단로~사기막골을 경유하는 6.2km의 구간이 최적의 노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송량, 도시철도로서의 기능, 차량 개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모노레일 시스템에 비해 공사비가 저렴하고 성남시의 랜드마크로서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노면전차를 최적의 시스템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최적의 노선을 고려할 때 기존 성남 경전철 1호선은 산성역~태평역~모란~산업단지 노선이 아니라 산성역~태평역~신청사~야탑역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을 건의하고 모노레일 시스템은 하천 복개구간 철거 및 복구공사비 과다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노면전차가 도입될 경우 사업비는 1천300억 원 가량 소요되며, 2031년을 기준으로 분당선과 8호선 모란역 환승을 통한 1일 2만3천여 명이 노면전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성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검토된 적용가능 차량시스템.     © 성남투데이

이와 달리 야탑역에서 여수동 신청사~중원구청~공단로~사기막골을 연결하는 7.4km의 또 다른 노선은 사업비도 1천500억 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에서 산업단지 활성화뿐 아니라 남한산성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사기막골에서 검단산 정상과 KBS 송신탑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산업단지 노선만 시행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이 용역은 지난 2008년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성남산업단지 접근성 향상 및 인접 관광자원과 연계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용역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반려된 성남 경전철 1호선에 대해 노선변경 및 모노레일 도입 방안이 제시되면서 추진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본말이 전도된 양태’로 배가 산으로 가는 격인 우격다짐 식으로 ‘관광자원 활성화’를 이유로 남한산성 정상까지 산악열차 및 산악 모노레일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다.
 
▲ ‘성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선정된 최적의 노면전차 시스템.     © 성남투데이

이에 따라 ‘성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용역’은 중간에 ‘성남산업단지 및 남한산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추진되는 등 무리한 과업지시서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된 바 있다. 

대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또 사업추진방안에 대해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및 인근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사업기간을 최소화(중앙정부 지원에 비해 2년 단축) 할 수 있는 지자체 재정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기간 단축과 차량 및 시설물 동시발주를 통한 건설비 절감 등을 고려할 때 설계시공일괄공사 발주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한 사기막골~은행동~남한산성입구~복정역까지의 연장노선 검토요청에 대해서는 “성남산업단지와 위례(송파)신도시에 계획 중인 바이오산업단지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두 산업단지간 연계를 위한 신교통수단을 별도로 검토하여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노면전차 축중하중과 복개구조물에 미치는 영향검토에 대해서는 “대표 단면 검토결과 복개구조물은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으나, 향후 기본계획 등의 과업 추진 시 정밀안전진단 추진 등 상세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성남산업단지 ‘근로자 건강센터’ 문 열어
  • 성남시·산업단지관리공단, 경제 살리기 한뜻 임원 간담회
  • 신교통 수단 ‘노면전차’ 도입 검토키로
  • 2·3공단 활성화(?)위해 노면전차 도입
  •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은?
  • 기업하기 좋은 첨단도시 조성될까?
  • 아파트형공장 위주 재정비 지양해야
  • "설 연휴, 노동자 발길 무거워"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