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는 것은 시민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민모임이 30일 오후 모란 한식부페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영효 교수의 사임으로 공석인 공동대표에 장건 주민생협 이사를 선출하고 시민모임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정체성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성남시민모임 정기총회.     © 우리뉴스

특히 이날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영진 집행위원장은 2004년 사업계획을 통해 시민권리찾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민영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건 신임 공동대표.    ©우리뉴스

또한 시민모임은 올해 회원 1천명 만들기 조직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사회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위원회를 신설해 서비스를 베푸는 봉사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고 차별 없는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활동방식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최석곤 공동대표는 "성남시민모임은 살기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해 성남시의 악의축을 견제하기 위한 중요한 축을 형성해 왔다"며 "관료들의 독단, 독선행정을 개선하고 정치권을 감시해 주민들의 권리를 성실히 옹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모임 창립회원인 비공스님은 "시민모임이 일을 위한 일을 만드는 관성적인 운동을 하기보다는 원로회원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방안을 고민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제로 행복을 어떻게 나누어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성남시민모임은 그동안 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범대위, 시립병원 설립추진위, 성남시 예산감시단, 시의회 의정감시단, 성남사회단체 연대활동 등을 벌여왔으며, 향후 총선시기를 맞이해 정치개혁과 부패정치 척결, 부정선거 감시 등 강력한 유권자 운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조영효 전 공동대표(사진 오른쪽)가 시민모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 우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