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백현동에 자동차박물관 들어서나?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2009년 주민생활지원국 업무청취
판교입주에 따른 교통대란 우려…"차라리 체육공원 조성해라"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2/12 [22:28]

백현동에 자동차박물관 들어서나?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2009년 주민생활지원국 업무청취
판교입주에 따른 교통대란 우려…"차라리 체육공원 조성해라"

조덕원 | 입력 : 2009/02/12 [22:28]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종합직업체험관(Job World)건립 잔여부지 일대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스호스텔과 자동차박물관이 건립될 예정이나, 시의회의 반발여론이 거세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009년 성남시 주민생활지원국 주요업무계획 청취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이 같은 내용은 12일 오전에 열린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형만)의 성남시 주민생활지원국 2009년 시정업무계획 청취과정에서 정중완 주민생활지원과장이 노동부가 주관하는 분당구 정자동 4번지 백현유원지 일대 종합직업체험관(Job World)건립 잔여부지에 잡월드와 연계한 유스호스텔과 자동차박물관 건립계획을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정중완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잡월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시설로 시너지효과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을 갖춘 성남시 랜드마크 중심시설로 개발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내용을 공개했다.
 
정 과장은 "이 같은 내용은 노동부와 협약서에 의한 협의로 교통광장을 유원지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 중이고, 1천억 원 소요의 예산을 민자로 유치 사업자를 공모해 매각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중완 주민생활지원과장이 종합직업체험관 잔여부지 활용방안으로 유스호스텔과 자동차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보고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이에 대해 윤광열 의원은 "자동차박물관이 성남시와 관련이 전혀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말이 유스호스텔이지 외국관광객들이 외곽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에 들어오겠느냐? 운영도 안 될 숙박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형만 위원장은 "유스호스텔과 자동차 박물관 부지 옆에는 주거시설로 설립시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고, 잡월드와 자동차박물관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직업에 관계가 있다면 차라리 자동차 정비소를 차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또 "유스호스텔은 보통 외곽에 위치하는데 시내 한복판에 건립되어 지금도 출퇴근시간에 차량통행이 혼잡한 지역으로 판교입주와 더불어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지역이니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며 "정 할 것이 없으면 체육공원이나 만들면 시민들이 좋아하지 않겠느냐"고 방향전환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시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답변에서 나선 정중완 과장은 "백현유원지에 고급호텔이 들어갈 계획이고 문화시설과 공유하는 시설로 이해를 해 달라"며 "이 사업계획이 의원들로 부터 칭찬받을 줄 알았는데 질타를 받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유스호스텔과 자동차박물관이 건립될 백현동 잡월드 잔여부지     © 조덕원
 
  • 백현동에 자동차박물관 들어서나?
  • 성남시, Job의 메카로 거듭난다
  •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유보해야”
  • 과연 협상이 될까?
  • 백현유원지, 위락단지 하겠다고?
  •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포스코 '승계'
    (주)태영 우선협상자 선정 '부적격'
  •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중단 촉구
    "도시의 자족기능에 도움되지 않아"
  • 백현유원지사업, (주)태영컨소시엄 제외될 듯
    도시계획위 심의, "사업목적이 적합하지 않다"
  • 분당 백현유원지 사업 재추진되나?
    소송으로 사업중단 2년만에 재심의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