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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유원지, 위락단지 하겠다고?

김태년 의원, ‘첨단산업 배후지원기능’ 대안 제시

벼리 | 기사입력 2006/09/20 [05:49]

백현유원지, 위락단지 하겠다고?

김태년 의원, ‘첨단산업 배후지원기능’ 대안 제시

벼리 | 입력 : 2006/09/20 [05:49]
▲ 백현유원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컨소시엄을 형성한 업체들이 성남시에 제출한 사업제안서.     ©성남투데이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백현유현지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최근 군인공제회가 성남시에 새로운 협상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자칫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분당지역의 허브기능을 영영 잃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휩싸인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은 지난 해 8월 23일 군인공제회, 포스코건설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통보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올해 8월 21일 성남시에 제출한 협상계획안을 통해 연면적 8만208평에 이르는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을 도심형 콘도미니엄 55.1%, 특급호텔 12.9%, 자동차문화관 9.3%, 스포츠테마파크 8.2%, 영상문화테마파크 5.2%, 테마파크 부대시설 8.7% 비율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요약하면 군인공제회의 협상계획안은 절반의 콘도미니엄 시설과 절반의 위락시설로 이루어져 있어 100% 부동산개발업자의 수익만을 노리고 있다. 이 같은 내용으로 협상이 이루어질 경우, 백현유원지는 분당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데다가 분당주민들이 요구하는 분당지역의 허브기능은 영영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이 분당주민들의 여론이다.

더구나 군인공제회측은 용적률 감소 및 지가상승을 이유로 투자비 회수율이 저하된다며 협상계획안의 내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남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은 지난 13일 지역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향후 성남의 30년을 내다보는 도시 청사진인 성남비전 2030 수립 추진을 제안하면서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의 정책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은 반드시 분당의 성장동력 마련과 관련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정책대안으로 분당과 판교에 들어서는 첨단산업의 배후지원기능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첨단기술 테스트베드센터, 비즈니스 호텔, 컨벤션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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