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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협상이 될까?

시-군인공제회, 백현유원지 개발 ‘추가 협상’

벼리 | 기사입력 2006/10/23 [00:03]

과연 협상이 될까?

시-군인공제회, 백현유원지 개발 ‘추가 협상’

벼리 | 입력 : 2006/10/23 [00:03]
 성남시가 성남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처리상황 보고자료를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해 군인공제회와 추가협상을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제140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제출된 백현유원지 개발에 대한 시 관련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해 8월 29일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백현유원지 사업시행자 협상을 3차례나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남시는 지난 8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인공제회로부터 백현유원지 개발계획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군인공제회가 추진하는 신규사업계획은 콘도미니엄 44,188평, 호텔 10,386평, 골프아카데미 1,688평, 워터파크 4,910평, 영상문화 테마파크 4,207평, 자동차문화관 7,472평, 테마파크 부대시설 6,958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신규사업 제출안은 성남투데이가 지난 달 9월 20일 입수해 보도한 관련자료 내용과 같은 것이다.

당시 성남투데이는 군인공제회는 올해 8월 21일 성남시에 제출한 협상계획안을 통해 연면적 8만208평에 이르는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을 도심형 콘도미니엄 55.1%, 특급호텔 12.9%, 자동차문화관 9.3%, 스포츠테마파크 8.2%, 영상문화테마파크 5.2%, 테마파크 부대시설 8.7% 비율로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성남투데이는 이 같은 군인공제회의 협상계획안에 대해 절반의 콘도미니엄 시설과 절반의 위락시설로 이루어져 있어 100% 부동산개발업자의 수익만을 노리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군인공제회측은 용적률 감소 및 지가상승을 이유로 투자비 회수율이 저하된다며 협상계획안의 내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남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성남시는 군인공제회가 보고한 이 같은 내용의 신규사업 내용을 밝히면서 앞으로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콘도미니엄 비율을 낮추고 유원지 시설에 맞는 공공성이 있는 시설물을 사업게획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가협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 추가협상 실시계획에 대해 지역여론 및 성남시의회의 시각은 사실상 부정적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아예 시가 손 대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는 그간 성남시가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주도적이기는커녕 질질 끌려 다니는 모양새을 보여준 탓이다. 분당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 백현유원지가 분당지역의 허브기능을 해야 한다는 지역적 요구에 성남시가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은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해 “분당의 성장동력 마련과 관련해 판단해야 한다”며 분당· 판교의 첨단산업의 배후지원기능을 지난 9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첨단산업의 배후기능의 구체적인 사례로서 “첨단기술 테스트베드센터,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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