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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증시상장 설명회 ‘무산’

설명회 3일 앞두고 일방적 통보…주민들 반대로 파행으로 끝나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3/17 [06:21]

지역난방공사 증시상장 설명회 ‘무산’

설명회 3일 앞두고 일방적 통보…주민들 반대로 파행으로 끝나

조덕원 | 입력 : 2009/03/17 [06:21]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증시상장 추진관련 지역주민 설명회가 참여주민들의 반대와 전원퇴장으로 파행운영되면서 무산됐다.
 
▲  주민들이 설명회장을 빠져가간 자리에 지역난방공사 담당자만 남아있다.     © 조덕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6일 오후3시  본사 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증시상장 추진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대표들의 격렬한 반대로 시작 30분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 지역난방공사 이명률 기획처장이 "증시상장이 민영화가 아니며 지역난방공사의 절실한 일이다"며 설명하고 있다.     © 조덕원

이날 지역난방공사 이명률 기획처장이  정부의 선진화 방안을 설명하려하자,  전이만 전 시의원은   "설명회를 불과 3일 여 남기고 급작스럽게 통보된 요식행위로 치러지는 졸속 설명회를 인정할 수 없다" 고 반발했다.
 
또한 " 최소한 15일에서 30일 동안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 고 주장했고,   허열 성아연 회장도  " 소수의 인원이 참석한 설명회를 인정할수 없음으로 더 홍보하고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 민주당 분당을 김종우 위원장과 김해숙 시의원 등이 지역민영화반대가 적힌 헌수막을 부착하고 설명회에 참석했다.     ©조덕원

박종철 지역난방민영화저지공동대책위행위원장은 "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해야지 아파트회장 몇명 불러다 놓고 하는 설명회가 의의가 없음으로  추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후 설명회를 다시 갖자"며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모두 퇴장함으로 설명회는 무산되었다.
 
이에 대해 이명률 기획처장은 "증시상장이 민영화가 아니며 지역난방공사의 절실한 일이다"며 "설명회는 전시행정이 아니고 설명회가 통과되어서가 아니라 주민들이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개최하겠다" 고 밝혔다.

▲   박종철 지역난방민영화저지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이 추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후, 설명회를 다시 갖자고 헀다.     © 조덕원

한편, 성남시아파트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민재산강탈, 요금폭등을 불러오는 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와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를 지역주민의 공익을 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서명 작업에 돌입하였다" 며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11월에 이은 올 3월의 반복되는 졸속 설명회에 실망에찬 주민들은 이사실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공청회로 해줄 것을 요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졸속 설명회에 항의하는 주민들     © 조덕원

분당지역 아파트입주자가 주축인 (사)성남시아파트연합회도 "지역주민재산으로 이루어 성장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다른 공기업과는 달리 주민의 권리가 막대하다. 따라서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주민설명회 개최를 철회하고, 지역주민들과 주민대표가 함께 참여하고 수도권 모든 주민이 공감하는 진정한 토론회를 개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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