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행복장학금’ 수여식이 3일 오후 2시 성남시청 3층 소회의실1(율동관)에서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경우씨와 수석 부회장 지관근(성남시의회 의원), SK C&C 기업문화부문 박철홍 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날 장학금 지급은 임직원 등 성금모금 캠페인을 통해 총 8천633만원을 모아 76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희망지원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 성남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행복장학금’ 수여식. © 성남투데이 | |
이 날 장학금을 지급받은 76명의 학생들은 성남시 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지역 내 복지관련 주요 기관장, 시의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SK C&C가 ‘행복장학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총 24억7천6백여 만원으로 초등학생을 비롯한 중고, 대학생 289명에게 지급했다.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김경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이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부가 필수적이다”며 “향후 사회적 환원의 역할 모델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K C&C 관계자도 “행복장학금을 통해 청소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래를 펼 수 있는 행복날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수혜받은 기관 관계자는 “친인척에 의해 성폭력에 시달리다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고 수급자로 혜택을 받던 아이가 대학을 진학하고 만 18세 넘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에 이러한 장학 혜택을 받게 되어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고마음을 전했다.
성남의 경우 저소득 계층의 아이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부문화 활성화가 좀 더 확산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