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수문장’ 정성룡이 ‘이웃 사랑의 수호천사’가 됐다. 
 
성남FC 축구단의 정성룡(골키퍼) 선수가 K-리그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할 때마다 매 경기 10만원씩 ‘사랑의 키퍼기금’을 적립해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키로 한 것이다. 

▲ (사)한국참사랑복지회는 사상 첫 원정 16강행에 공을 세운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성남투데이

(사)한국참사랑복지회(이사장 김광배)는 12일 오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톱클래스 공격수들을 상대로 몸을 던져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지며 사상 첫 원정 16강행에 공을 세운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부터 참사랑복지회와 성남FC 축구단이 K-리그 탄천종합운동장 홈경기마다 함께하는 저소득층 아동 돕기 기금모금 캠페인 ‘희망 날개 달고 Thouch your dream'이 인연이 되어 정 선수가 한국참사랑복지회 홍보대사로 함께 하게 됐다.
 
김광배 이사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능력을 가지고 기부를 하려고 하는 문화와 정신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성룡 선수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참사랑복지회 김광배 이사장.     © 성남투데이

김 이사장은 또 “정성룡 선수 본인도 골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할 것이고, 복지기관도 열심히 응원을 하는 서로가 윈-윈하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성남지역 사회에 복지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성룔 선수도 “성남에서 태어나 복지단체와 연계해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그 동안 성남시민들의 커다란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펼쳤고 앞으로도 무실점 경기를 통해 성남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정 선수는 “참사랑복지회와 좋은 인연을 계기로 자주 시간을 내어 참석을 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최대한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 경기때 마다 골을 먹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사)한국참사랑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성룡 선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에 앞서 정성룡 선수는 경기도 의왕소재 명륜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 선수단 식당에서 선수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남아공월드컵과 축구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 뒤, 사인볼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정 선수는 1985년 성남에서 출생했으며, 현재 국가대표 이자 성남FC 축구단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제경험을 쌓은 정 선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주전으로 발탁되어 조별리그 3경기 및 16강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골문을 사수하며 선방을 하면서 포스트 이운재로 불리는 등 월드컵 스타로 부상하였으며, 현재 K-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다.  
 

▲ 홍보대사 위촉패와 함께 아들출산 기념 선물을 김광배 이사장이 정성룡 선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11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이운재 선수로부터 국가대표 수문장 자리를 공식적으로 이어받은 정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로서 최근 2연패로 주춤해 있는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오는 14일 인천 원정에 나선다.
 
한편, 한국참사랑복지회는 성남지역에서 1991년부터 성남빈민복지상담소를 시작으로 1996년도에 법인을 설립하여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아동보육사업, 지역공동체 실현을 위한 복지교육 사업 등을 통해 진정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정성룡 선수가 속해있는 성남FC와 올해 초부터 홈경기진행시 사랑나눔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사)한국참사랑복지회 직원들과 함께 정성룡 선수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행사이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성룡 선수.     © 성남투데이

▲ 성남FC 축구선수단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정성룡 선수와 보육원 어린이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