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스물세번째 맞는 백중놀이한마당이 오는 9월 5일(일) 오후 남한산성유원지 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고 사)성남민예총(대표 한유진)이 밝혔다.

백중놀이한마당은 백중절기의 의미를 살려 지역의 민간행사로 출발한 문화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의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행사다.

▲ 성남 백중놀이 한마당     ©성남투데이

민예총 한유진 대표는 “백중의 의미를 되살려 지역의 문화역량을 모아내서 즐겁고 신명나며,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놀고, 행사 전통예술과 현대예술 장르들이 어우러지는 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백중놀이에서는 체험마당으로 아이들의 무병장수를 기리며 손목에 둘러주는 실로 만든 팔찌인 장명루 만들기,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인 대나무 솟대 만들기, 환경 생명살리기의 환경 사진전) 등이 열린다.

또한 참여마당으로 판제기 단체전으로 제기차기와 단체줄넘기 팀별 대항전인 줄넘기를 비롯하여 물풍선던지기 등이 준비되고, 열린마당에서는 색소폰연주, 노래공연, 사물놀이, 민요공연, 풍물판굿 등이 공연된다.

한편 백중놀이의 유래는 음력 7월 보름을 맞아 농신제(農神祭)와 더불어 집단놀이가 행해지는데 이를 '백중놀이'라고 한다.

이 놀이는 농촌에서 힘겨운 새벌논매기를 끝내고 여흥으로 여러가지 놀이판을 벌여 온 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일종의 마을잔치이다.

이날은 그해에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머슴을 뽑아 소에 태워 마을을 돌며 하루를 즐기는데, 이를 '호미씻이'라 하며, 호미씻이는 지방에 따라서 초연(草宴), 풋굿, 머슴날, 장원례(壯元禮)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