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인천 강화도에 상륙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태퐁경보가 내려진 성남지역 곳곳에서도 새벽부터 번개와 함께 강한 바람과 비가 내려 잇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 태풍의 강한바람에 못이긴 나무가 쓰러져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덮친 모습. © 성남투데이 | |
특히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S아파트 109동 앞길을 지나던 주민 현모(37)씨가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40여분 만에 숨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 씨는 직경 15㎝, 길이 20m의 나무가 부러져 쓰러지면서 얼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정구 단대동 진로아파트를 비롯해 단대동 일대에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한편, 상가지역 곳곳에서 간판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고 입간판은 날라갔으며, 가로수와 가로등도 부러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태풍 곤파스가 몰고온 강풍으로 야탑동 모 음식점의 입간판이 쓰러지며 주차되 있던 차량을 덮쳐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 성남투데이 | |
성남지역에도 2일 오전 8시까지 25.5mm의 비가 내렸으며,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는 2일 24시까지 20~40mm의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남시도 2일 자정을 기해 필수부서 근무자 378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으며, 새벽 6시에는 전부서 1050명이 출근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재난안전관리과로 접수된 피해도 주택 유리창 파손 등 53건을 비롯해 가로수 136, 신호등 4개, 표지판 5개 등 230건의 물적 피해사례가 발생 긴급 복구에 나섰다.
▲ 태풍의 강한 바람에 쓰러진 가로수가 인도를 가로질러 차도로 넘어져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로막는 등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시 관계자는 “태풍 ‘곤파스’가 북쪽으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날이 밝으면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민간 임차장비 등을 활용해 아침 출근길 통행도로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태풍 ‘곤파스’의 영향에 따라 긴급하게 초중교의 등교시간을 2시간 늦추는 것을 발표했다.
▲ 새벽 인천으로 상륙한 7호 태풍 곤파스가 성남을 강타하며 곳곳의 대형간판이 쓰러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특히 상가가 밀집한 지역들에서는 입간판이 쓰러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고, 입간판이 날리며 건물 유리창을 강타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고, 일부 아파트에서는 창문이 떨어져나가거나 지붕의 타일 등이 뜾겨져 나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 강풍을 동반한 곤파스는 곳곳에서 간판등이 바람에 날리며 건물 유리창을 강타해 파손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시간이 지나며 강풍의 세기는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돌풍이 부는 등 피해는 확산될 전망으로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것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태풍 '곤파스'의 강한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 © 성남투데이 | |
▲ 태풍 '곤파스'의 강한 바람에 부러진 가로수들... © 성남투데이 | |
▲ 태풍 '곤파스'의 강한 위력을 실감케 하는........ © 성남투데이 | |
▲ 분당구 야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되어 있는 포장이사 차량으로 쓰러진 나무..... © 성남투데이 | |
▲ 태풍 '곤파스'의 강한 바람은 나무를 뿌리채 드러내는 위력을 보이기도.... © 성남투데이 | |
▲ 태풍 '곤파스'의 강한 위력에 쓰러진 가로수가 차량을 덮치고..... © 성남투데이 | |
▲ 태풍 '곤파스'의 강한 위력에 쓰러진 나무들..... © 성남투데이 | |
<제2신> 성남시, 태풍 피해 최소화 ‘강풍 속 구슬땀’태풍 ‘곤파스’로 인해 전국에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2일 새벽 2시를 기해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월례조회 등 각종 행사 최소와 함께 2천500여명 전 공무원이 발빠른 피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시는 전 공무원을 거주지 동으로 긴급 배치해 도로변에 쓰러진 가로수들을 정리하고, 주요도로의 잔재물 등을 치워 차량 및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경찰서, 소방서 ,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가로수 및 도로시설물 정비에 나서 복구인력을 각 피해 현장에 급파하고 백호우, 페이로더 등 8대 장비와 기계톱 22대, 작업차량 22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풍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비상 근무조를 편성 운영하고 있다”며 “관할 지역의 피해상황을 계속 확인 복구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