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성남시설관리공단 운영 정상화되나?

염동준 신임이사장 시의회 출석…“예전의 문제 답습하지 않을 것”
최윤길 의원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 만들어 주셔 감사드린다”(?)

한채훈 | 기사입력 2011/02/17 [09:45]

성남시설관리공단 운영 정상화되나?

염동준 신임이사장 시의회 출석…“예전의 문제 답습하지 않을 것”
최윤길 의원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 만들어 주셔 감사드린다”(?)

한채훈 | 입력 : 2011/02/17 [09:45]
성남시설관리공단 염동준 신임 이사장이 지난 11일 취임이후 처음으로 시의회에 출석해 “예전의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 잘못된 인사관행 철폐와 편안한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에 출석한 성남시설관리공단 염동준 신임이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염동준 이사장은 17일 오후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윤창근)에 출석해 2011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기에 앞서 인사말과 총괄설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했다.

염 이사장은 먼저 “시의회 의장 출신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한다고 이 자리에 서게 돼 후배 의원님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염 이사장은 이어 “시의원으로서 12년간 공단을 지켜봤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경영기획본부장이 크게 개혁이라던지 독단적인 인사를 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구체적으로 업무를 파악한 뒤 예전과 같은 잘못 된 인사관행은 철폐하고 직원들의 편안한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윤길 의원은 “선배님께서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을 하신다고 해도 나무랄 후배는 없다”며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두 손을 마주잡고 90도로 깍듯하게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 성남시설관리공단 유동규 경영기획본부장에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최윤길 의원.     © 성남투데이

그러나 염 이사장을 대하는 것과 달리 최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유동규 경영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공단의 인사문제와 경영쇄신 작업을 도마 위에 올린 뒤 각종 의혹제기와 함께 윽박을 지르며 문제제기를 하는 등 야누스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 의원은 “정관개정을 통해 이사장의 권한을 경영기획본부장 앞으로 해놓은 것은 문제가 있는 처사”라며 “정관개정 당시에도 이해관계자인 본부장을 제외한다면 이사회의 성립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정관개정의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예전에 있던 정관에는 ‘직원은 사무를 수행함에 있어 이사장에게 업무 복종을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던 복종의 의무를 유 본부장이 삭제시켰다”며 “이는 본부장이 이사장에게 불복종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이사장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 본부장은 “정관개정을 통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 이해관계자도 아니다”며 “이미 법률관계 팀에서 법적 검토가 끝났던 사안으로 업무처리 과정에 있어 공단을 잘 이끌기 위해 했던 일련의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또 “성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내 27개 공단에는 복종의 의무와 관련한 조항이 없기에 뺀 것”이라며 “도태되어 있는 구시대적 의무조항은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었고 절대 이사장의 권한을 침해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모든 직원은 원래 복종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느냐”며 항변했다.
 
▲ 최윤길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는 성남시설관리공단 유동규 경영기획본부장.     © 성남투데이

최 의원은 계속해서 유 본부장이 솔선수범해 상근직 349명 전원을 정규직 일반직 8급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임금과 관련된 예산을 다루는 시의회에 사전 한마디 상의없이 일을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고 앞으로 임금인상에 대한 책임은 모두 유 본부장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이어 지난 1월 유 본부장의 판공비 내역이 외부로 유출되었던 사건을 계기로 경리파트 직원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독단적 인사조치”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인사권과 감사권을 이사장의 고유권한으로 정관개정을 통해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염 이사장은 “권한문제에 대해서는 정관개정 내용을 충분히 검토를 한 이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느냐, 아니냐는 문제는 시의회를 비롯해 시 집행부와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의원은 유 본부장을 상대로 30여 분간이 넘도록 질의를 진행했으며, 다른 의원들이 질의를 할 기회를 달라고 하자, “내가 미리 오래할거니까 양해 좀 부탁드린다고 했잖아요?”라고 반발하는 등 유 본부장에 대한 저격수 노릇을 자처했지만, 그리 큰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다소 지루한 상임위 운영으로 일부 의원들의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다.

▲ 지난 11일 성남시설관리공단 염동준 신임이사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나라당 최윤길 대표. 최 의원은 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에 출석한 염 이사장에게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 성남시시설관리공단, ‘노사화합 등반대회’가져
  • 이상락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2013년 연두순시’
  • 성남시시설관리공단, 2013년‘고객 감동 서비스 강화’총력
  • 성남중원도서관, 우수성과 정부포상금 전액‘성남장학회 기부’
  • 성남시설관리공단,‘서비스 품질’국무총리 표창
  • 성남시시설관리공단,‘사회공헌 추진 결의대회’개최
  • “주먹구구식 시설물관리는 이제 NO!”
  • 성남시시설관리공단,‘2012년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선정
  •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 실시
  • 성남시시설관리공단,‘품질경쟁력우수기업’선정
  • 성남시시설관리공단,‘가정원예작품전시회’개최
  •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주차금치장치’ 실용실안 특허 출원
  • 성남시설관리공단, 전국 지방공기업 평가 ‘우수’
  • 성남시설관리공단 성남종합운동장, 재능기부 ‘활발’
  •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중원구에 이웃돕기 성금전달 ‘훈훈’
  • “노동자도 인간이다, 건강권을 보장하라~”
  •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 성남시민과 함께 할 터”
  • 성남시시설관리공단,‘노사화합 등반대회’가져
  •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고객섬김 경영’서약
  • 성남시설관리공단 ‘부당인사’관행 제동 걸리나?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