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창립을 계기로 성남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어 촛불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성남 YMCA(이사장 박기성)가 30주년을 맞이해 7일 저녁 야탑동 새천년웨딩홀뷔페 컨벤션 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 성남 YMCA는 창립 30주년 홈커밍 축제를 7일 가졌다.     © 성남투데이

이날 30주년 행사는 '다시 청년으로 서다'라는 주제와 함께 홈커밍 데이(Home Coming Day)로 꾸며지면서 창립 멤버부터 지금 활동 중인 청년회원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축하공연 및 세레모니 등을 진행했다.

성남 YMCA 박기성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3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된 성남 YMCA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받는 영혼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아름다운 성남시를 가꾸어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 성남 YMCA 박기성 이사장은 “상처받는 영혼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날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한국 YMCA 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도 “어린이교육과 청소년운동은 물론 시민운동과 사회체육,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및 노인복지운동까지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린 성남 지역 YMCA는 한국 YMCA의 큰 긍지와 자랑이다”며 “섬김과 나눔의 윤리적 실천을 퍼뜨려 바람직한 변화를 추동하는 단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5년간 YMCA 이사로 활동하며 느꼈었던 소회를 밝히면서 “지역사회에서 해왔던 수많은 기여와 열정을 통해 우리지역 공동체가 정의롭고 평화로운 발전을 해 나갈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도 축사를 통해 “성남 YMCA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으로 많은 역할을 해온 단체”라며 “지역사회 발전과 여러 소외 이웃들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청년들이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하는 교육, 사고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을 추진 중”이라면서 “확실한 대안 제시와 실천적 활동을 해온 성남YMCA가 혁신경기교육의 노력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장대훈 성남시의장     © 성남투데이

성남환경운동연합대표 주혜 스님도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지역 종교들이 손을 잡고 연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세상의 행복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대열에서 종교 간의 다름과 같음을 지혜롭게 분별·활용해 원융과 조화의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성남 YMCA 30주년 기념 및 홈커밍 데이는 청소년 뮤지컬단 - 네버랜드의 축하공연과 제이트리오의 축하 실내악 연주, 회원축가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및 ‘아침이슬’ 합창, 박기성 이사장 주관의 감사패 증정 등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 성남 YMCA 30주년 홈커밍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기념나무에 희망 메시지를 담은 열매를 붙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성남 YMCA 3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성남환경운동연합 대표 주혜스님이 연대사를 통해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연대의 길로 상생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파행운영을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전가시켰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장대훈 성남시의장이 같은 날 저녁 행사장에서 각자의 축사를 들으며 씁쓸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