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가 유신과 5공 후예들 사랑방인가?”김태년 국회의원, 강창희 의원 국회의장 선출 비판…“군부독재 입장 밝혀야”민주통합당 김태년(성남수정)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하나회 출신의 강창희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 “지금이라도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 카드를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의원은 “입법부의 대표이자 국가서열 2위인 국회의장에 군부독재 출신이 선출될 상황에 처해있다”며 “강 의원은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을 칭송하는 인물로 국회의장 자격심사제도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힘으로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달성한 자랑스런 대한민국 역사에 먹칠을 할 수는 없다”며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꾸고 얼굴마담을 아무리 바꿔 세워도 독재 DNA 만큼은 어째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3백명을 대표해서 여․야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중재자”라며 “김형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청와대의 한마디에 날치기를 남발하는 바람에 18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의장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강창희 의원을 의장 후보 선출 전부터 공공연히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온 분”이라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주요당직을 자기사람으로 싹쓸이한 것도 모자라 국회의장직마저 자기사람 심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장 자리를 본인의 대선 국회담당 선거대책본부장 정도로 여기는 것이 아니냐”며 “앞으로 국회운영이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제 군부독재의 막내였던 분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어디 다른 나라에 가서 ‘대한민국은 군부독재를 청산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전면 제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는 출마회견문을 통해 국가 정체성과 헌법정신, 상식과 순리, 국민 공감을 강조했다”며 “강 후보는 먼저 자신의 국가 정체성은 무엇이며, 헌정사를 유린했던 군부독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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