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정환석 위원장.     © 성남투데이

지난 5월 초 사고지역위원회였던 민주통합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환석 위원장은 25일 오전 시청 앞 식당에서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각오로 전면적인 조직 재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중앙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일신의 면모를 채비한 성남중원지역위원회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각오로 성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당명 과제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는 야권연대라는 대의를 위해 뼈를 깎는 아픔을 마다하지 않고 통합진보당의 후보와 연대했지만, 작금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민주통합당의 당원들과 함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당원들의 뜻을 모아 중앙당 상무위원회에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파기의사를 전달했지만, 박지원 대표의 언급처럼 통진당 내부의 진상파악과 내부의 반성과 혁신 등의 모습을 고려하고 국민정서를 감안해 추후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 진행 중인 사건으로 인해 지역위원장 선출의 적격성 논란’에 대해 정 위원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대의원대회 이전에 발생했던 사안이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인준을 받은 만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기자들과의 인사차 자리를 만든 것이고, 추후 위원장 취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시·도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내부 조직을 추스르고 결속을 다져 중원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성남시의회 지관근 부의장은 “작금의 사태는 더 이상 민주통합당 중원지역위원회의 침묵을 허락하지 않는 위중함을 느끼고 있어 나서게 되었다며, 주지하다시피 일련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의 논란은 이제 온 나라를 21세기에 1950년대 미국을 강타한 조지프 매카시가 부활한 듯 광풍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지 부의장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불분명하고 미온적인 초기대응과 구당권파의 오만함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한 뒤 “통합진보당 내부의 그 원인이 있겠지만 부정선거 파문을 종북몰이로 들쑤셔 남의 집의 불화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새누리당의 치사한 정치 행동에 인격적인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 부의장은 또 “시 전체가 건전재정의 불안함으로 지속가능한 세수 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표류 위기에 봉착한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건립 문제, 세수 확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기업의 이전에 따른 대체기업의 유치문제 등 현안들이 즐비하다”고 당면현안 문제를 거론했다.

지 부의장은 이어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이재명 시장의 업무 추진을 무조건 반대하겠다는 작심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거듭하지 말고 상생의 지역정치를 펼쳐 100만 시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지속가능한 성남 발전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