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가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인데다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팀은 지난 2009년 3월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보이차가 체지방 감소와 혈당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 소비층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하면서 보이차가 다이어트 용 차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보이차 전문점 티마켓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 7월말까지 1년간 보이차 구매내역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비율이 80%로 이중 대부분이 다이어트를 위해 보이차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티마켓 쇼핑몰 후기는 보이차로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뺀 글과 효과적인 보이차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티마켓 관계자는 “전화 상담을 하는 여성 대부분이 보이차 다이어트에 관해 묻는다”며 “보이차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전문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고 나서 아예 다이어트 용 차로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티마켓은 모든 보이차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지만 문의가 많아 사례를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성용 보이차(Only Women)를 별도로 마련해서 추천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차는 중국에서 들어온 이래 스님을 중심으로 남성들의 고급문화라는 인식 아래 그동안 소비돼 왔다. 티마켓 이건행 대표는 “보이차는 소수 남성 마니아들에 의해 소비돼 오다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여성들이 주 소비층이 됐다”며 “전혀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보이차가 빠르게 대중화하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희대 정 교수팀에 따르면 실험용 흰쥐에게 보이차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쥐와 비교해 봤더니 복부지방과 내장지방 등이 각각 45%, 49% 감소했다. 아울러 콜레스테롤은 27~39%, 공복혈당도 25~31% 줄었다. 더욱이 체내 나쁜 찌꺼기를 배출하고 저항력을 높여주는 'HDL-콜레스테롤'은 무려 23~36%까지 늘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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