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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해설가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상할 것”

신구대학 김인호 교수... 환경해설가 양성과정 개설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3/09/01 [15:00]

“환경해설가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상할 것”

신구대학 김인호 교수... 환경해설가 양성과정 개설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3/09/01 [15:00]

“환경해설가가 전문직업으로 사회에서 대접받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신구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오는 9월 4일 환경해설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환경해설가가 갖추어야 할 다양한 소양을 익히고, 배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17년전부터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신구대학 자원식물원 교육센터 소장인 김인호(40.환경조경학과)교수는 “환경해설가 과정을 대학 차원에서 교육과정으로 개설한 것은 국민대학에 이어 신구대학이 두 번째”라며 “ 국민대는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신구대학은 일정정도 자격요건을 갖출 수 있고 제도적인 인증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구대학 환경조경학과 김인호 교수.     ©우리뉴스

“주5일제근무, 주5일제수업 등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체험활동 중심의 여가문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수요변화에 따라 체험중심의 환경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신구대학 평생교육원 환경해설가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은 지난 5월 개원한 신구대학 식물원의 환경해설가(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식물, 숲과 나무, 곤충의 세계, 새와 친구하기, 자연속의 풀잎놀이, 수서생물관찰과 수질측정, 환경해설기법의 실제, 환경교육론, 환경철학의 이해, 환경교육 교수-학습방법론, 환경교육프로그램개발론, 환경교육 평가론 등 환경해설을 위한 다양한 전문 강좌가 개설된다.
성남시에서는 그동안 환경교육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강좌를 개설해 환경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체계적이지 못하고 전문적인 부분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환경교육 또는 환경해설지도자 양성과정은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내용도 일관되지 못했습니다. 환경지도자 교육은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지속적이고 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교육을 위한 평가 과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교수는 안정적인 교육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민간단체와의 건강한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면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체험보다는 실천위주의 참여방안 제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환경해설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운영측면에서 공공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학차원에서 환경해설가 양성과정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신구대의 경우 ‘생명환경학부’와 ‘신구대학식물원’이라는 물적 인적자원의 확보가 용이하고 사회적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독립된 직무영역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신력을 확보한 체계적인 환경해설가 양성과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김교수는 환경해설가의 향후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외국의 경우 환경해설가가 국가공인 및 민간단체의 인증을 통해 전문가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환경교육 카운슬러, Green Saver, 산립인스트럭터 등의 인증제도가 있고 호주와 미국 등도 마찬 가지입니다.”

이렇듯 체계적으로 해설가 양성프그램을 공인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인증된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와 환경교육학회가 의원입법의 방식으로 환경교육진흥법 제정추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환경교육사(가칭)’제도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가 수행되어 향후 공신력있고 체계적인 환경교육해설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운영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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