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제6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오세찬(67세) 전 남부경찰서장이 25일 오전 이대엽 성남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공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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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시장으로부터 성남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장을 교부받는 오세찬 전 남부경찰서장(사진 오른쪽). 사진제공/ 성남시청 © 성남투데이 |
공단에서 열린 제6대 시설관리공단 이시장 취임식에서 오세찬 신임 이시장은 "시설관리공단은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공직경험과 직원들의 행정경험을 접목해 시민이 만족하는 공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오 이사장은 또 공단에서 그 동안 인사문제와 관련한 잡음 시비가 끊이질 않고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공직경험을 살려 공정한 인사를 약속한다"며 "노사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직원들간의 화합과 신명나는 공단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노조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추전위원회에서 오세찬 전 남부경찰서장이 유력하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임식 당일 '출근저지' 등을 고려하는 등 비전문가영입에 반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이날 취임식에서는 김호균 노조위원장이 오 신임 이사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 이사장은 서울 배재중, 중동고, 단국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78년 해병대 중령으로 예편한 뒤 79년 치안본부 경찰간부 공개경쟁시험에 합격, 경찰에 입문한 이래 관악경찰서 수사과장, 청량리경찰서장, 성남남부경찰서장, 서울시청 교통방송본부 정보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