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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 저지’ 이제 시민이 나선다
“환경파괴 반대, 도시환경 지켜야“

분당 도시환경지킴이 시민운동본부 구성 가시화

김락중 | 기사입력 2005/06/15 [07:41]

‘난개발 저지’ 이제 시민이 나선다
“환경파괴 반대, 도시환경 지켜야“

분당 도시환경지킴이 시민운동본부 구성 가시화

김락중 | 입력 : 2005/06/15 [07:41]
정부의 신도시 정책으로 만들어진 분당지역의 각종 도시계획의 변경과 인근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는 녹지훼손에 반대해 분당의 도시환경을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진영의 연대기구 결성이 가시화 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성남시가 지난해 7월 성남시의회 보고시 밝힌 율동 영상단지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담긴 도시기본구상도     ©성남투데이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운영위원장 이재명)는 지난 14일 (가칭)분당 도시환경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7월11일 준비위원회 발족식 및 토론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전국 최고의 주거환경을 자랑하던 분당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이미 녹지가 대량으로 훼손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개발업자들과 부동산투기꾼들은 주민들의 피해나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눈앞 이익에만 급급해 도시환경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판교신도시 개발은 정부정책으로 어쩔 수 없다해도 사송동 자동차유통단지, 일부지역의 보전녹지내 종교시설 허용, 율동의 종합레포츠영상문화단지 조성, 동원동 대체공단부지 조성, 금곡동 골프장 건설, 대장동 택지개발, 불곡산 관통도로 건설 등 수많은 개발사업으로 분당규모에 버금가는 녹지훼손이 예정되어 있어 심각한 도시환경 파괴가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성남의 미래와 시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공공용 시유지는 NHN이나 펀스테이션 등 개별업체의 이익을 위해 할부 매각되거나 장기간의 무상임대로 특혜논란이 일어나는 등 앞으로 분당은 녹지가 없는 회색도시로 전락되어 분당주민들의 삶의 질은 날로 황폐화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구미동, 사송동, 대장동, 금토동 등 많은 곳에서 난개발을 저지하고 도시환경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노력과 시민사회진영의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산발적이고 부분적인 노력만으로는 이 거대한 난개발의 흐름을 막을 수 없기에 이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를 막기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동대응을 제안했다.

성남연대관게자는 “난개발 반대와 도시환경 지키기에 동의하는 시민단체, 종교단체, 부녀회, 입주자대표회의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로 (가칭)분당도시환경지키기 범시민문동본부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오는 7월 11일 각 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토론회 및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성남환경운동연합,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희망21, KYC성남지부, 영덕양재대책위, 금토동, 대장동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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