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시장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시장출마 예정자로 알려진 장영하 변호사가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가 포착되어 조사를 받고 있어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 장영하 변호사의 '그들에게 박수를!' 출판기념 홍보포스터.     ©조덕원

수정구 선관위에 따르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 출마예정자로 알려진 장영하 변호사는 26일 오후 2시에 풍생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변호사측은 그 동안 지역에서 활동을 해 온 행적들이 담긴 동영상을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방불케 하면서 참석한 시민들에게 영상물을 틀어주었으며, 축사를 해 준 관계자들도 축사의 범위를 넘어선 이상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장 변호사 띄어주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장 변호사는 출판기념회 개최를 홍보하면서 거리 곳곳에 무단으로 홍보 포스터를 게첨하였고, 일부 시민들에게 우편물을 통해 무작위적으로 홍보하였고, 차량에는 명함을 부착하는 형태로 홍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정구 선관위 관계자는 “시장 출마예정자인 장 변호사의 출판기념회 홍보포스터 무단 게첨은 선거법 254조 사전선거운동 위반에 해당한다”며 “출판기념회 개최의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출판사 대표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출판기념회에서 상영한 장영하 변호사 행정이 담긴 홍보 영상물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청해 세부적인 검토 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혐의가 명백한 상황에서 누구를 상대로 조치를 취할 것인가가 남아 있다”고 말해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영하 변호사측은 출판기념회 개최와 관련해 “출판기념회 홍보에서부터 행사전반에 걸쳐 출판사가 모든 것을 주관해서 진행해 세부적인 것은 잘 모른다”며 “아직까지 선관위로부터 구체적인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