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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말의 성찬과 ‘동문서답’
정책적 대안없는 '공허한 연설뿐'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이완구 출마 기자회견...서울공항 이전 공약제시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2/20 [02:03]

장미빛 말의 성찬과 ‘동문서답’
정책적 대안없는 '공허한 연설뿐'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이완구 출마 기자회견...서울공항 이전 공약제시

김락중 | 입력 : 2006/02/20 [02:03]
오는 5월 31일 한나라당 성남시장예비후보인 이완구 경기도민회장이 20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정책공약 제시 없이 장미빛 말의 성찬과 기자들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다양한 경험과 성남을 잘아는 사람이 성남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성남시장출마 이완구 예비후보     © 조덕원


이완구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백년 동안 조상 대대로 이 고장을 지켜온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시의원 시절 얻은 ‘민원해결사’란 별명을 가지고 ▲서울공항 이전 추진으로 재개발사업 임대아파트 건립 ▲자연형 탄천개발로 제2의 청계천 조성 ▲시민화합을 위한 성남시 명칭 개정-주민투표 실시 ▲노인 건강복지문제 해결 ▲재래시장 활성화, IT산업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발전 ▲교육문화체육문제 해결 노력 ▲서울톨게이트 이전 등 교통.주차장문제 해결 등 성남발전을 위한 위한 7대 계획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얼마전 한나라당 시장 출마예정자인 성남상공회의소 김주인 회장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 성남시 개명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화합차원에서의 성남시 명칭 개명작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투표 실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해 “성남시민에게 소음, 도로교통문제 등 도시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평택 매립지로 이전을 해야 한다”며 서울공항 70만평 부지에 녹지공원과 노인실버타운, 종합병원, 서민장기임대아파트, IT산업 유통단지 개발 등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나열식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서울공항 이전 추진과 관련한 활동이 강남과 송파 등지의 부동산 개발론자들의 로비와 거대한 자금력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재차 서울공항 이전의 당위성만 주장했다. 재차 이어지는 질문에도 이 예비후보는 “땅값은 전국적으로 3~4배 다 올랐고 서울공항이 이전도 안했는데 땅 값이 오른다는 것은 잘 모른다”고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에 참석한 지지자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손을 치켜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조덕원


이러한 이 예비후보의 '서울공항 이전' 공약은 민선3기 이대엽 시장이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제시한 공약과 일치하며, 성남시가 2020 성남도시기본계획안에 이를 반영했다가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지는 장미빛 공약이 아니냐하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에 지난달 19일 등록을 했고, 인재엽입위의 거론대상자 명단은 확실하지 않고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한 뒤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으면 충분히 당선 가능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탄천도로 폐쇄와 관련해서는 "서울공항 군부대 관계자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 없이 공사를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시민혈세 180억원 낭비 등 시장과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며 ”위법사실에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고 법을 떠난 배짱행정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예비후보는 전 중앙일보 기자, 제3대 성남시의회 행정위원회 위원장, 성남시민화합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남경기도민회장, 세계NGO평화대사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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